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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술 입은 'K-더마'…유통·제약업계, 고기능 스킨케어 경쟁 탄력

등록 2026.08.04 11:14:39수정 2026.08.04 11:50:24

올리브영, '어드밴스드 더마'로 시장 확대

한국콜마·동국제약도 기술력 앞세워 경쟁

고기능 제품 영역 확대…新성장 축 굳히기

[서울=뉴시스] '올리브영N 성수'에서 진행 중인 '어드밴스드 더마' 팝업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리브영N 성수'에서 진행 중인 '어드밴스드 더마' 팝업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K-뷰티의 성장 축이 색조와 기초를 넘어 '더마'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을 넘어 제약 기술과 피부과 전문성을 접목한 고기능 스킨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와 제약업계가 잇달아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 동국제약 등은 제약 기술과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3월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개발한 일상 밀착형 고기능 스킨케어 카테고리 '어드밴스드 더마'를 론칭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전용 매장을 전국 650개로 확대했다.

어드밴스드 더마는 고기능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카테고리다. 글로벌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어드밴스드 더마 매출은 론칭 직후인 4월보다 26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성수동 '뷰티 맨션 성수'에서 운영 중인 '어드밴스드 더마 뷰티 컨설팅' 이용객의 80% 이상도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장품 제조업체도 제약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더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노화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자체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과 결합해 피부 진피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항노화 화장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센텔리안24 '마데카 멜라 캡처 스팟 토닝 앰플 패드' (사진=센텔리안24 제공) 2026.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센텔리안24 '마데카 멜라 캡처 스팟 토닝 앰플 패드' (사진=센텔리안24 제공) 2026.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약사들도 기존 더마 브랜드를 넘어 전문 의료 채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피부과 전문의 5인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의과학 기반 더마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마데카랩스'를 개발 중이다.

피부 장벽과 민감 피부, 시술 후 홈케어 등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응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로 개발해 2027년 상반기 론칭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선보인 데 이어 병·의원 전용 브랜드 '마데카MD'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마데카랩스까지 추가하며 병·의원 전문 채널 중심의 더마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술력과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더마 화장품이 저자극과 진정 기능을 앞세운 시장이었다면 최근에는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피부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 제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유통업체는 전문 카테고리를 육성하고 제약사와 제조사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K-더마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약국.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옥외 간판과 함께 세금환급 안내문이 비치돼 있다. 또 다른 약국 외부에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을 판매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붙었다. 2026.08.01.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약국.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옥외 간판과 함께 세금환급 안내문이 비치돼 있다. 또 다른 약국 외부에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을 판매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붙었다. 2026.08.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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