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가성비 앞세운 '경차'의 반란"…기아 '모닝' 판매량 4배 급증
등록 2026.08.04 14:42:09수정 2026.08.04 15:24:24
모닝 7월 판매량 3408대…전년비 306.7%↑
모닝·레이, 기아 내수 판매량의 15.7% 차지
국내 생산 확대·출고 기간 단축 효과 더해져
![[서울=뉴시스] 기아 '더 2027 모닝' 외장(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7920_web.jpg?rnd=20260518084751)
[서울=뉴시스] 기아 '더 2027 모닝' 외장(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기아의 경차 모닝이 1년 새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구매비와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차로 소비자 수요가 이동한 데다 생산 확대와 출고 기간 단축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기아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달 국내에서 340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6.7%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모닝의 6월 판매량은 1919대로, 한 달 사이 77.6% 증가했다.
올해 1∼7월 모닝의 누적 판매량은 1만540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 8425대보다 82.8% 증가했다.
모닝 판매가 늘면서 기아 승용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모닝은 올해 1~7월 기아 승용 판매량의 26%를 차지했다.
모닝을 레이·K5·K8·K9·EV4 등 승용 모델의 올 1~7월 판매량은 총 1만311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인 1만1163대보다 17.5% 증가했다.
중형 세단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모닝이 증가세를 이끈 모양새다.
K5는 2362대로 전년 동월보다 17.6% 감소했고 K8은 1259대로 39.8% 줄었다. EV4 판매량도 849대로 전년 동월보다 42.8% 감소했다.
모닝과 함께 또 다른 경차인 레이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4% 증가한 5178대가 팔렸다. 6월 판매량(4159대)과 비교해도 24.5% 증가했다.
모닝과 레이를 합친 7월 판매량은 총 8586대로 전년 동월 4607대보다 86.4% 늘었다.
전월 6078대와 비교하면 41.3% 증가했다. 두 경차가 지난달 기아 전체 국내 판매량 5만4735대에서 차지한 비중은 15.7%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차량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로 눈을 돌리면서 모닝과 레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모닝은 현재 밴 트림 기준 1386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구매 가격과 취득세, 유류비 등 유지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에게 경차의 가격 경쟁력이 다시 부각됐다는 해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구매비용과 유지비가 낮은 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여기에 최근 모닝의 생산량을 늘리고 출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가 계약 후 차량을 받아보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한 점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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