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추가투표' 갈등…"투표 쿠데타" vs "투표권 침해"
등록 2026.08.05 15:07:41
친명 일각 "합동연설 의미 퇴색…연설 듣기도 전에 투표 이상"
친청계 "이길 때까지 투표하잔 건가…또 룰 바꾸자고, 반대"
鄭 "투표 내란, 쿠데타" vs 宋 "보완점 검토, 쿠데타 표현 부적절"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김민석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후보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21385494_web.jpg?rnd=202608021125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김민석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후보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친청 박규환 최고위원은 5일 국회 최고위에서 "경쟁이 임박해서 느닷없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선호투표를 관철하지 않나, 한 번의 유사 사례도 없는 사후 피선거권 예외 인정을 통해 특정인을 후보로 만들지 않나, 이제는 추가 투표 주장까지 공공연히, 조직적으로 터져 나온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표가 덜 나왔으니 많이 나올 때까지, 이길 때까지 투표 한 번 해보자는 말인가"라며 "법도, 당헌당규도, 심지어 상식조차 내팽개친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절대로 지면 안 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쟁의 원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최민희 후보가 전날 SNS를 통해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며 "선호투표제도 절차적 불법 요소가 있지만 수용됐고, 당규상 무자격 후보들도 구제했으면 됐지 또 억지를 쓰면 당이 뭐가 되는가"라고 추가 투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강득구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당원 투표권이 침해받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권역별 합동 연설회에서 후보의 연설이 끝나기 전에 투표가 마감돼 정견 발표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견 발표를 듣고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선호투표제는 결선투표의 한 방식"이라며 "불법 요소가 있었지만 수용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의 요청으로 복당한 후보를 무자격 후보였다고 부르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발언, 최 후보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건태 의원도 KBS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순회경선을 할 때 그 지역에 가서 후보들이 연설을 한다"며 "연설을 듣고 투표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연설을 듣기도 전에 먼저 투표하고 투표 결과는 다 확정된 상태에서 지역에 가서 연설을 한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도 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가 끝났는데 또다시 사후 투표를 하자는 주장은 난생처음 듣는다"며 "비행기 떴는데 늦어서 다시 돌리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이어 "이건 투표 내란, 투표 쿠데타"라고 말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유세를 하고 투표해야 하는데 투표가 끝난 뒤 뒷북 치고 유세를 한다"며 "미투표한 사람을 마지막에 모아 기회를 주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보완점을 검토하는 것을 쿠데타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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