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염 '비상'…8월 온열질환 102명·사망 2명
등록 2026.08.05 17:24:02
농작업 등 고령층 피해 속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강=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에 나선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의심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102명으로 전체의 70.5%가 7월 이후 발생했다.
실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달 들어서도 강원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낮 12시18분께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의 한 밭에서 A(88)씨가 쓰러졌다. 농사일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A씨는 당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측정됐으며 고열과 의식장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8시53분께는 원주시 우산동 한 공사장에서 50대 남성이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춘천시 효자동 일대에서 더위로 기력을 잃은 70대와 귀가하지 않아 신고가 접수된 8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각각 발견됐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강릉에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강릉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면서 올해 강원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14일 오후 강릉의 한 밭에서는 101세 여성 B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올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이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급성질환인 만큼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전국 500여개 의료기관과 보건소, 시·도가 참여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집계한다.
강원지역에서도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작업이나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작업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원주=뉴시스] 뜨거운 한반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862_web.jpg?rnd=20260804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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