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만에 발묶인 유조선에서 기름유출 급속 확산-- 위성 사진
등록 2026.08.05 07:40:46
러 원유 운송하다 영국· 유럽연합의 제재 받은 선박
환경단체 "러 그림자함대 유조선의 환경파괴 실례"
![[오만=AP/뉴시스] 오만만에 좌초된 수에즈맥스 유조선의 지난 7월 31일 원유 유출 위성사진. 이 유조선은 8월 2일 부터 기름띠와 원유 유출 흔적이 급속하게 넓은 해양으로 퍼져 나가고 있어 해양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독일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01473140_web.jpg?rnd=20260805064558)
[오만=AP/뉴시스] 오만만에 좌초된 수에즈맥스 유조선의 지난 7월 31일 원유 유출 위성사진. 이 유조선은 8월 2일 부터 기름띠와 원유 유출 흔적이 급속하게 넓은 해양으로 퍼져 나가고 있어 해양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독일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2026.08.05.
이 같은 사실은 국제 환경 전문가들이 입수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을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했다.
독일 그린피스는 3일 발표문에서 전 날 위성사진에서 확인한 원유 유출지역이 현재 약 150평방 킬로미터의 넓이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기름띠가 오만 최대의 주 도파르 해역의 키블리야 섬 인근 바다 까지 널리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는 1주일 전 불과 20평방 킬로미터가 유출되었던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의 원유가 쏟아지고 있어 "재앙적인 확대"라고 독일 그린피스의 니나 노엘은 말했다.
이처럼 갑자기 원유 유출이 급증한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사고 유조선은 길이 274m은 수에즈맥스 유조선 캐롤라인 베젠기 호로 러시아 원유를 운반했다는 이유로 영국의 제재를 받은 유조선이다.
원유 유출 지역은 아라비아해 환경보호 해역으로 멸종위기종 제비갈매기와 희귀종인 아라비아해 혹등 고래의 서식처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전쟁과 환경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네덜란드 환경단체 PAX의 환경 전문가 윔 즈바이넨부르흐에 따르면 위성 사진의 반짝이는 부분은 엷은 기름층으로 원유 종류와 기후 조건에 따라서 쉽게 증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터운 검은 부분은 원유가 이미 이 섬 지역의 남쪽과 서쪽 해안까지 오염 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엷은 기름층은 약 90km길이에 달해서 1주일전 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이 유조선은 약 80만 배럴의 원유를 운반 중이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6월 부터 이 곳에 좌초된 상태였다고 해운과 항해 전문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 유조선 선원들이 선상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고 신고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확인 할 수 없었다.
카메룬 선적의 이 유조선은 영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 캐나다, 스위스로부터도 제재를 받았다. 영국측은 이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공격하는 러시아의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사이트 신맥스 매리타임(SynMax Maritime)은 지난 5월에 러시아의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에서 출항하기 전의 이 선박 사진을 입수해 보도한 적 있다.
오만 해역에서 좌초할 당시 이 유조선의 목적지가 어디 였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독일 그린피스는 "이처럼 원유유출이 급속히 넓은 바다로 확산되는 것은 환경파괴 위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가 얼마나 환경에 위험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실례이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오만의 교통 통신 정부기술부는 이 유조선 소유주에게 7월 23일까지 이 선박과 싣고 있는 화물을 치우도록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주 측에서 응답했는지는 4일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만=AP/뉴시스] 오만만에 좌초된 수에즈맥스 유조선의 지난 7월 31일 원유 유출 근접 위성사진. 이 유조선은 8월 2일 부터 기름띠와 원유 유출 흔적이 급속하게 넓은 해양으로 퍼져 나가고 있어 해양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독일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1479037_web.jpg?rnd=20260805064617)
[오만=AP/뉴시스] 오만만에 좌초된 수에즈맥스 유조선의 지난 7월 31일 원유 유출 근접 위성사진. 이 유조선은 8월 2일 부터 기름띠와 원유 유출 흔적이 급속하게 넓은 해양으로 퍼져 나가고 있어 해양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독일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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