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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세제에 수도권 분양전망 위축…'반도체' 호남·충청↑

등록 2026.08.06 11:00:00수정 2026.08.06 12:18:24

주택산업연구원 8월 분양전망지수

수도권 14p 하락…비수도권 9.8p 상승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분양가 전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6.08.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규제지역 확대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여파로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이 하락 반전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호남·충청권의 반도체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분양 전망이 상승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6p 오른 93.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전월(102.5)보다 14.0p 내린 88.5로 한 달만에 다시 100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 서울 17.0p(114.3→97.3), 인천 12.5p(93.1→80.6), 경기 12.5p(100.0→87.5) 모두 하락 전망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 많음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지난달 단행된 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시사로 자금 조달 부담이 확대됐다"며 "경기 일부 지역 규제지역 추가 지정에 따른 LTV 강화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규제 강화로 분양 대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은행권 집단 대출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면서 경기 수원시 권선구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예정자들이 잔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에 대한 세부담을 강화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이달 발표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 전망을 유지하며 전월(84.4) 대비 9.8p 상승한 94.2로 분양전망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제주가 68.8에서 100.0로 31.2p 오르며 지방에서 가장 큰 분양전망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광주 22.9p(88.2→111.1) ▲경북 21.0p(85.7→106.7) ▲전남 18.9p(70.0→88.9) ▲강원 16.7p(75.0→91.7) ▲경남 15.4p(84.6→100.0) ▲충북 10.0p(90.0→100.0),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주산연은 "영호남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개발 호재,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에 따른 전세난, ‘가액 중심’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 등 지역별 호재 및 시장 여건이 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미분양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8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9p 오른 107.6로 소폭 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대비 철근 가격이 18.6% 상승하자 지난달 15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를 ㎡당 223만7000원으로 0.77% 상향 고시한 바 있다. 건자재 원가가 오르며 분양가 상승 압박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7p 하락한 88.1,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p 하락한 91.0로 각각 집계됐다.

주산연은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부동산 세제 개편, 수도권 규제지역 추가 확대, 지방 미분양 대책, 중동전쟁발 유가 변화 등이 향후 분양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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