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돈 더 들인다고 만족도 오르진 않아"
등록 2026.08.06 10:28:51수정 2026.08.06 11:46:24
KEDI, 초등 방과후학교·돌봄 정책 연구
프로그램·이용 기간 등이 만족도 영향 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여름방학식이 열린 2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효천초등학교에서 1학년1반 학생들이 방학안내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7.2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21378663_web.jpg?rnd=2026072713212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여름방학식이 열린 2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효천초등학교에서 1학년1반 학생들이 방학안내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6일 '초등 방과후학교·돌봄 정책, 재정을 늘리면 만족도도 높아질까?'를 주제로 'KEDI 브리프' 제14호를 발표했다.
전국 3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모두에서 학생 1인당 재정 투입 규모는 수요자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단순히 돈을 더 투입한다고 해서 수요자 만족도가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재정 규모보다는 수익자부담금 비중, 참여 프로그램 수, 참여 프로그램 유형 등 프로그램 관련 변수들이 학생 만족도와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에만 참여한 경우보다 예체능·취미·교양 등 흥미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여러 유형에 복수 참여한 경우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년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경향도 관찰돼 학년에 따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다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만족도의 경우 재정 규모보다 돌봄교실, 운영 시간, 장기적 이용 경험 등 이용 패턴 관련 변수들이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이용 시간과 기간이 길수록 학부모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난 만큼 단발적·일시적 이용이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경험한 학부모일수록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정량적 기준만을 바탕으로 한 예산 배분의 한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그램 다양성·이용 시간 등 운영의 질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배분 기준 마련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과 보충 위주에서 벗어나 흥미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의 학년·성별·지역 특성에 따른 수요를 반영하는 수요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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