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고 앞뒤로 돌아야 했다"…탈북민 김서아, 기쁨조 검사 수치심 회상
등록 2026.08.07 00:11:00
"11살 때부터 선발 대상…165㎝ 이상·흉터 없어야"
"부모들 '출세길' vs '딸 10년 못봐' 기쁨 반 걱정 반"
![[서울=뉴시스]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유튜브 영상에서 어릴 적부터 발탁되어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던 당시의 기억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서아 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085_web.jpg?rnd=20260806150525)
[서울=뉴시스]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유튜브 영상에서 어릴 적부터 발탁되어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던 당시의 기억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서아 TV'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과거 북한에서 최고지도자 일가를 보좌하는 '기쁨조' 선발 대상자로 지정돼 강도 높은 신체검사를 받았던 경험을 직접 밝혔다.
지난달 2일 김서아는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서아 TV'에 쇼츠 영상 '북한 기쁨조 가봤나요?'를 공개하며 생생한 과거 경험을 털어놨다.
김서아는 "기쁨조에 가기 위해 어릴 때부터 발탁되어 늘 심사를 받아왔다"며 "나는 11살 때부터 뽑혀 관련 검사를 받아왔고, 17살이 되었을 때는 중앙당의 호출을 받아 여러 차례 검사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서아는 "간부 전용 병원을 방문해 성관계 경험 유무를 확인하는 처녀성 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지는 검사 과정에 대해 김서아는 "여자 10명이 줄지어 서 있었고, 남성 5명이 들어와 상의를 올려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서아는 "바지도 벗으라고 해 앞뒤로 돌아야 했다"며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난 수치심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서아는 최종 선발되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만약 그때 그곳에 들어갔다면 지금처럼 탈북해 자유롭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서아는 기쁨조 선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신체 조건과 선발을 둘러싼 부모 반응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서아 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093_web.jpg?rnd=20260806150651)
[서울=뉴시스] 김서아는 기쁨조 선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신체 조건과 선발을 둘러싼 부모 반응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서아 TV' 캡처)
아울러 '북한 기쁨조 탈락 썰'이라는 제목의 다른 쇼츠 영상에서 김서아는 "기쁨조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키 165㎝ 이상이라는 신체 조건과 몸에 흉터가 없는지를 꼼꼼하게 심사한다"고 밝혔다.
딸이 기쁨조에 선발되었을 때 부모들이 보이는 반응에 대해 김서아는 "반응이 대개 반반으로 나뉜다"며 "기쁨조에 들어가는 것이 출세의 길이자 발전이라고 생각해 기뻐하는 부모도 있지만, 딸을 10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부모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기쁨조는 최고지도자와 김씨 일가를 보좌하기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555회'에 따르면, 기쁨조에 선발된 이들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별장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철저한 외모와 신체 조건 등의 기준을 거쳐 선발된 여성들이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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