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닙니다" 가정 밖 청소년 챙기는 롯데장학재단
등록 2026.08.07 07:00:00
1인당 200만원씩 총 100명에 장학금 지원
장혜선 "불행이 먼저 왔을뿐, 행복도 비례"
![[서울=뉴시스] 환영사 중인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291_web.jpg?rnd=20260806170406)
[서울=뉴시스] 환영사 중인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 재단이 뒤에서 든든하게 있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롯데장학재단이 가정폭력, 보호부재 등 이유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마련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으로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려 전국 1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2023년 12월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 최근 연임된 장혜선 이사장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몇 안 되는 사업이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게 장 이사장의 설명이다.
장 이사장은 지난 6일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제 이름이 붙은 사업이 한두개 정도다. 그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으로 제 이름을 붙였다"며 "여러분이 누구보다도 잘 되기를 너무너무 바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행이 먼저 온 만큼, 행복도 비례해서 온다. 반드시 많은 행복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더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생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가운데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과 자립역량 강화 교육,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학금의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청소년이 직접 계획을 세워 ▲교육비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장학생들과 소통중인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294_web.jpg?rnd=20260806170448)
[서울=뉴시스] 장학생들과 소통중인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장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7점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은 복수응답 기준 교육비(35%), 자립준비금(29%), 생계비(27%), 대학등록금(5%), 의료비(3%), 기타(3%) 순으로 사용됐으며, 학업 지속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립금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신희연 선생님은 "여러 장학 사업들이 많은데 '롯데'라는 이름이 주는 힘이 크다"며 "다른 사업에 비해 증빙 등 절차가 간소화 돼 있어 부담을 낮춰준 것도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학업비' 등으로 사용처를 제한하지 않고, 재단에서 교육을 진행해 주는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는 장학금"이라며 "가정 밖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이런 자리와 지원이 지속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년 장학생으로부터 결과 보고서를 받아 장학금 활용 내역뿐 아니라 자격증 취득 등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한다. 지원 종료 이후에도 재단 동문으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만남과 교류 기회를 마련한다.
장 이사장은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이고, 열심히 학교를 다니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친구들"이라며 "조금만 잘못하면 나쁘게 갈 수 있고, 반대로 또 조금만 잡아주면 좋은 기회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애착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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