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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조준한 '세계 최악의 마약왕', 현상금 1450억원 걸었다

등록 2026.08.08 06:03:00수정 2026.08.08 06:12:24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멕시코의 대표적 마약 카르텔 수장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 사진이다. (사진 출처=미국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멕시코의 대표적 마약 카르텔 수장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 사진이다. (사진 출처=미국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미국 정부가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탕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의 합동 수사 결과 CJNG 핵심 인사 5명이 마약 밀매와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한 조직 수뇌부 8명의 검거나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총 1억 200만달러(약 1450억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고 지도자 '엘 멘초' 사망 이후 조직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후안 카를로스 발렌시아 곤살레스에게는 최대 2500만달러(약 354억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10년 넘게 각종 마약류를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기관총과 로켓 발사기 등 중화기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직 내 정예 무장 조직인 '그루포 엘리트'를 운영하며 경쟁 카르텔 조직원과 공무원을 살해하고, 신입 조직원들에게 중화기 사용과 고문 등을 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인을 노린 사기와 자금세탁에도 관여한 혐의가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이들에게 법 집행과 함께 금융 제재도 강화했다. 재무부는 지난달 CJNG와 연계된 개인과 기업 50여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거래를 제한했다.

조직 지도부의 가족과 사업 관계자 등 65명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했으며, 자금줄과 지원 세력까지 함께 겨냥해 조직 전체를 와해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이번 기소는 오랫동안 미국을 위협해 온 카르텔을 해체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들이 어디에 숨어 있든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카르텔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이번 조치는 CJNG의 지도부와 자금줄, 범죄 네트워크를 동시에 겨냥해 펜타닐 밀매와 폭력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CJNG를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을 미국에 대량 밀반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지난해 이들을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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