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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총리, 호르무즈 리스크에 '러~인도양 철도망' 제안

등록 2026.08.07 16:14:12

"보스포루스·호르무즈 지정학 리스크에 대비"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료 사진으로,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8.07.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자료 사진으로,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8.0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부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러시아에서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철도망 건설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6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해상 운송 차질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도양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인도로 연결되는 노선이라면 어떤 경로든 검토할 수 있다"며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거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철도 노선도 검토해야 한다"며 "보스포루스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에 대비하려면 대체 노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좁은 해협으로, 튀르키예가 관할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에서 상업용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하면서 교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러시아와 인도는 냉전 시기부터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 온 전통적 우방이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양국의 협력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인도는 중동 지역의 운송 차질 속에서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렸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산 원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됐다. 인도의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로, 전체 원유 수입량의 55%를 차지했다.

양국 간 교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141조원)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는 대체 무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북극항로로도 불리는 북방항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R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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