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멀티레이블과 글로벌 현지화로 음악시장 블루오션 창출"
등록 2026.08.10 09:00:00
인시아드 블루오션전략연구소
"방탄소년단 의존, K-팝 성장둔화 속 새로운 활로 개척" 평가
창작과 운영을 분리한 멀티레이블
"레이블의 독자성과 빠른 성장을 이끌고 위험 분산시켜"
방시혁 의장 "K라는 틀에 머물면 성장에 한계" 발언 주목
K-팝 방법론 현지 이식한 글로벌라이제이션 성과 내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7/NISI20260627_0002171629_web.jpg?rnd=20260627083646)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블루오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사례연구 '하이브: BTS를 넘어선 성장의 구축(HYBE: Building Growth Beyond BTS)'에서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론칭과 위버스 구축, K-팝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진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폭발적 성장을 이뤘고 장르·지역·사업 영역 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구오영 선임연구위원과 세계적 경영이론인 블루오션 전략을 창안한 김위찬·르네 마보안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인시아드 블루오션전략연구소는 하이브를 중장기 성장 공식을 구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규정하고, 그 성장 전략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단일 슈퍼스타 중심 회사에서 출발해 2021년 글로벌 멀티 레이블 체제를 본격화하며 성장 기반을 넓혔다. 나아가 2024년 발표한 '하이브 2.0' 전략을 향후 블루오션을 확장하는 발판으로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연 블루오션…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전환 모색
![[서울=뉴시스] 하이브 용산 사옥 전경.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3744_web.jpg?rnd=20260513082145)
[서울=뉴시스] 하이브 용산 사옥 전경.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그런데 하이브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단일 아티스트 의존이라는 전략적 딜레마를 낳았다. 이와관련, 연구진은 "성공에 만족하기보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2023년 관훈포럼 발언을 인용하며, 하이브가 성장의 정점에서 성공 공식의 확장 방안을 모색했다고 분석했다.
방시혁 표(標) 멀티 레이블 전략, 창작 자율성 확대해 레이블 성장세 이끌고 위험 분산시켜
연구진은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통해 각 레이블이 고유한 창작 정체성과 아티스트 앤 레퍼토리(A&R) 전략에 대한 자율성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유통, 지식재산권(IP) 개발, 데이터 분석, 팬 참여 확대 등 공통 인프라를 공유하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02100517_web.jpg?rnd=20260402100536)
[서울=뉴시스] 방시혁 의장. (사진 = 하이브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에서 K-팝 방법론 이식해 아티스트 육성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도 주효
연구진은 이같은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의 성공사례로 '캣츠아이(KATSEYE)'를 제시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 아메리카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공동제작한 걸그룹이다. 캣츠아이는 앞서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선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연구진은 캣츠아이를 K-팝을 여러 지역과 장르로 확장할 수 있는 창의적 제작 시스템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하이브는 일본과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각각 현지 육성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오디션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하이브는 2017년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28%였던 내수 중심 회사에서 지난해 73%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했다.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게펜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811_web.jpg?rnd=20260612172756)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게펜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 2.0전략, 블루오션 확장 전환점 주목
하이브는 기존 '레이블·솔루션·플랫폼' 구조를 '음악·플랫폼·기술 기반 미래 성장'이라는 3대 축으로 재편하고, IP를 중심으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진은 하이브 2.0을 새로운 성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진단했다. 소수 슈퍼스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슈퍼팬' 경제를 심화하는 동시에, 사업을 여러 지역과 장르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인시아드는 넷플릭스·스포티파이·유니버설뮤직그룹(UMG) 등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사들을 연구해왔으며, K-팝 기업을 사례연구로 다룬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다. 이번 사례연구는 전 세계 약 3000개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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