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필수템 커피그라인더, 제품 따라 기능·커피농도 제각각
등록 2026.08.13 17:29:33
소음 77~83dB로 무선청소기와 유사
분쇄범위·잔류량 최대 20배 차이
![[서울=뉴시스] 커피그라인더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602_web.jpg?rnd=20260812141113)
[서울=뉴시스] 커피그라인더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그라인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분쇄범위와 커피가루 잔류량, 분쇄시간, 소음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쇄한 커피가루로 추출한 커피의 농도 역시 제품에 따라 달랐다. 다만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안전성과 이상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분쇄범위는 제품별 차이가 컸다. 분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입자부터 가장 큰 입자까지의 범위를 확인한 결과 하리오(EVCN-8B-KEX)가 79~2614μm로 가장 넓었고, 브라운(KG7070)이 428~1388μm로 가장 좁았다.
분쇄범위가 넓을수록 에스프레소부터 핸드드립·콜드브루까지 다양한 추출 방식에 활용하기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입자가 작을수록 에스프레소와 같은 고압 추출에, 입자가 클수록 핸드드립이나 콜드브루와 같은 필터·침출식 추출에 적합하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중간 분쇄단계에서 핸드드립으로 추출해 커피 농도를 확인한 결과, 코맥(CG-1501PB)은 연한 농도, 페이마(601NProMattBlack)는 보통 농도였으며 나머지 6개 제품은 진한 농도로 추출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쿠쿠전자(CCG-ACJ2510S), 브라운(KG7070), 딜리코(CRM9015) 등 3개 제품은 가장 굵은 분쇄단계에서도 커피 농도가 1.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진하게 추출됐다.
분쇄 후 제품 내부에 남는 커피가루의 양도 제품별 차이가 컸다.
가장 미세한 분쇄단계에서 원두 20g을 투입한 뒤 잔류량을 측정한 결과, 딜리코(CRM9015)가 20%, 페이마(601NProMattBlack)가 19%로 높았고 코맥(CG-1501PB)은 1%로 가장 낮았다.
제품 내부에 남는 커피가루가 적을수록 원두를 절약할 수 있고 위생관리에도 유리하다. 또 다음에 분쇄하는 원두와 섞일 가능성이 줄어 커피 본연의 맛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분쇄된 입자가 미세할수록 정전기나 가루 뭉침 등의 영향으로 잔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중간 분쇄단계에서는 모든 제품의 커피가루 잔류량이 4% 이하 수준이었다.
원두 20g을 한 번 분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가장 미세한 분쇄단계에서는 코맥(CG-1501PB)이 17초로 가장 짧았고 하리오(EVCN-8B-KEX)가 60초로 가장 길어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가장 굵은 분쇄단계에서는 드롱기(KG520.M)가 8초로 가장 짧았고 브라운(KG7070)이 33초로 가장 길어 최대 4.1배 차이를 보였다.
소음은 중간 분쇄단계에서 77~83dB 수준으로 측정됐다. 쿠쿠전자(CCG-ACJ2510S)가 77dB로 가장 작았고 하리오(EVCN-8B-KEX)가 83dB로 가장 컸다. 이는 무선청소기의 작동 소음과 유사한 수준이다.
에너지소비량은 제품과 분쇄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실제 비용 차이는 크지 않았다. 중간 분쇄단계 기준 소비전력은 브레빌(BCG600)이 63W로 가장 낮았고 딜리코(CRM9015)가 165W로 가장 높았다. 다만 모든 제품의 1회 작동시간이 1분 이내로 짧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회 사용 기준 모두 1원 미만 수준이었다.
감전 위험을 확인하기 위한 누설전류·절연내력과 화강암 부스러기가 혼입된 원두를 분쇄했을 때의 이상운전 여부, KC 인증 등 의무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커피그라인더를 선택할 때 제품별 분쇄범위와 분쇄시간, 커피가루 잔류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주된 커피 추출 방식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1/08/31/NISI20210831_0000819202_web.jpg?rnd=20210831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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