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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앙카라서 트럼프 숙소 층수까지 이란에 노출'"

등록 2026.08.12 17:20:54수정 2026.08.12 18:10:25

2024년 암살 2회 모면…이란과는 무관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의 암살 위협 첩보를 입수한 상태에서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비행기를 바꿔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시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미국발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공항 활주로의 에어포스원 옆에 케이터링 트럭이 주차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이 차량을 이용해 공군 수송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2.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의 암살 위협 첩보를 입수한 상태에서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비행기를 바꿔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시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미국발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공항 활주로의 에어포스원 옆에 케이터링 트럭이 주차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이 차량을 이용해 공군 수송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의 암살 위협 첩보를 입수한 상태에서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를 '미끼(decoy)'로 내세운 채 비행기를 바꿔탔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시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미국발 보도가 나왔다.

정보당국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극비리에 수송기로 이동해 은신해야 했을 정도로 암살 위협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당국은 에어포스원을 겨냥한 지대공미사일 공격에 관한 구체적 위협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앙카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 장소 인근에서는 실제로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사람이 목격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들은 그러면서 "'이란인들(Iranians)'은 트럼프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어디에 머무는지, 심지어 몇 층에 투숙하고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인들'의 의미를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NYT는 "당국은 이 정보가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무사히) 빼내기 위한 이례적인 '대역 항공기' 작전을 벌였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대선 유세 현장에서 저격당했으나 총탄을 귀 부위에 비껴맞으면서 생존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암살 시도범이 플로리다주 골프장 인근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총구를 겨누고 대기하다가 체포됐다.

다만 이 암살 시도 2건은 이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8일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는 카타르에서 기증받은 신형 보잉 747-8 전용기를 이용했지만, 귀국길에는 이란 암살 위협을 이유로 구형 에어포스원 VC-25A에 바꿔 탔다.

그러나 실제로는 에어포스원 탑승 직후 기내식 운송용 케이터링 트럭을 타고 공군 C-32A 수송기로 다시 갈아탔던 사실이 1개월여 뒤인 10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확인됐다.

C-32A는 미국 고위 당국자 수송에 쓰이는 군용기로, 대통령이 이용할 수는 있는 기체지만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했음에도 교통 관제용 호출부호(call sign)를 'AF1(에어포스원)'으로 바꾸지 않은 채 영국까지 비행했다.

대신 백악관 참모진과 기자단이 탑승한 에어포스원 기체가 AF1 호출부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영국까지 비행했다. WP는 "에어포스원은 결과적으로 미끼가 됐다. 기자들과 직원들은 대통령이 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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