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용 도와드릴게요"…89세 노인 가상자산 1.3억 빼돌린 남성
등록 2026.08.14 02:50:00
![[서울=뉴시스] 89세 노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암호화폐)를 훔친 미국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329_web.jpg?rnd=20260813095000)
[서울=뉴시스] 89세 노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암호화폐)를 훔친 미국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윌리엄 라이(26)는 노인 금융 착취, 절도, 신원도용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89세 남성으로, 라이는 그에게서 9만7000달러(약 1억3700만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역 은퇴 남성들을 위한 조찬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라이 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도와주며 친분을 쌓았고,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계정의 비밀번호 재설정도 도왔다. 해당 계정은 피해자의 은행 계좌와 직접 연결돼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1년 이상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해 9월 자신의 계좌에서 상당한 금액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에 금융 절도 피해를 신고했다. 보안관실 금융범죄수사대는 미 연방수사국(FBI), 벤투라 카운티 사기범죄 실무그룹과 함께 금융 기록을 추적하며 자금의 행방을 조사했다.
수사 결과 피해자의 계좌에서는 80건이 넘는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9만7000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금은 라이의 소유로 추정되는 계좌와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라이를 구금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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