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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YMTC, 낸드 '톱3' 첫 진입…촘촘해진 경쟁에 시장 '지각변동'

등록 2026.08.13 16:36:44

YMTC 점유율 14%…키옥시아 제치고 3위

소비자용 낸드 판매 확대…"경쟁 격화 계기"

SK하닉-키옥시아 협력 가능성도 시장 변수

[서울=뉴시스]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낸드 메모리칩. (사진=YMTC 홈페이지 캡처) 2022.08.02

[서울=뉴시스]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낸드 메모리칩. (사진=YMTC 홈페이지 캡처) 2022.08.02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의 양쯔메모리(YMTC)가 처음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위에 올라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낸드 시장은 D램과 달리 주요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로 올라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 지각변동을 야기할 요소로 꼽힌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 출하량 점유율 14%로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톱3에 올랐다.

YMTC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YMTC는 중국 내 소비자용 낸드 판매를 크게 확대해 출하량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아직 서버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규모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보다 작아 매출 기준으로는 아직 5위지만, 출하량을 늘려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는 데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YMTC의 첫 3위 진입이 향후 낸드 시장의 경쟁을 한층 더 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는 D램과 달리 주요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촘촘하다.

글로벌 낸드 출하량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 YMTC 14%, 키옥시아 14%, 마이크론 13%, 샌디스크 11% 순으로, 1위와 6위의 격차가 14%에 불과하다.

한 업체가 공격적으로 출하량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공급 가격을 대폭 낮추면 경쟁 구도가 쉽게 뒤바뀔 수 있는 구조다.

예컨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는 YMTC가 소비자용 SSD의 공급 가격을 내리면 다른 업체들의 범용 제품 가격 및 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YMTC는 또한 294단 낸드 기반 SSD를 공개하는 등 최신 기술력까지 갖추기 시작해 향후 고부가 제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최근 SK하이닉스가 사실상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도 낸드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전략적 협력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낸드 기술 연구, 생산 효율화,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할 여지가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키옥시아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베인캐피탈을 통해 재무적 투자(LP)를 한 지분은 매각하고, 나머지 최대 15% 지분은 키옥시아와 큰 그림에서 협업하기 위해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와의 관계까지 변화하면서 낸드 시장의 경쟁 구도는 이전보다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서버용 eSS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낸드 시장의 향후 주도권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2분기 서버용 eSSD는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기(26%)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장에 따라 낸드 시장도 경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 위주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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