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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협 물갈이' 의견 수렴키로…"지선 활동 미흡한 당협 교체"

등록 2026.08.13 11:41:02

당협위원장 임기 '자동 연장' 관례 대신 당원투표로 교체 논의

현역 의원도 교체 대상에 포함 가능성…사실상 조직 정비 취지

당원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 경찰 압수수색엔 "최소 범위 협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를 통한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위해 각 시도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달 말 기존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의견 청취 후 최고위원회가 최종 방침을 정하면 본격적인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13일 장동혁 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당협위원장 교체 범위·방식을 논의한 뒤, 각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 의견 청취를 통해 다음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전날 회의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들을 재임명하지 않고 일괄 사퇴하도록 한 뒤, 당원 투표 등을 통해 선출하는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당협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했던 관례를 깨고, 사실상 전체 당협을 사고당협으로 만들어 조직 정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지방조직운영규정' 제27조에 따르면 당협위원장은 ▲전 당원 선거 ▲책임 당원 선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현 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 ▲기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 방식 등으로 선출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 사고당협은 총 32곳으로, 해당 당협에 대해서는 조강특위가 즉시 보강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당무감사에서 하위 평가를 받아 교체가 권고된 당협은 총 27곳으로,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쳐 사고당협으로 지정될 경우 조강특위가 보강할 수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고당협도 아니고 당무감사 하위권도 아니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 활동이 미흡했다고 평가되는 당협이 있다"며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하거나 선거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당협은 당무감사를 통해 최고위가 사고당협으로 확정하면 조강특위 (심사) 범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이 그냥 유임되는 결과가 아니라 당원들에게 선출되는 절차로 하겠다고 최고위가 의결하면 전석이 사고당협이 된다"며 "32(사고당협)+27(교체권고 당협)+ α에 대해 최고위가 결정해달라고 보고했고, 당헌·당규 절차대로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 청취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것인지 묻자 "(당협위원장 교체가) 전 당원 투표일지, 책임당원 투표일지, 운영위원회에 위임할지 확정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원들로부터 선출되는 것이라면 국회의원뿐 아니라 현 당협위원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했다. 당규상 현역 의원과 비현역 당협위원장을 구분하는 별도 규정이 없어, 현역이 이번 당협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너무 많이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8월 말에 새로 선출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전체 당협을 사고당협으로 지정하고 당원 투표에 부칠 수도 있겠지만, 사고당협을 너무 넓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서버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사무총장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협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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