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소값 뛰고 가공식품도 줄인상…먹거리 물가 비상
등록 2026.08.13 16:41:55수정 2026.08.13 16:59:03
시금치·얼갈이배추·오이 등 채소값 큰 폭 뛰어
CJ제일제당·농심·풀무원·오뚜기 등 출고가 인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매대 모습. 2026.08.1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120_web.jpg?rnd=2026081313143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매대 모습.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채소값이 폭등한 가운데 가공식품도 가격을 잇따라 올리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시금치의 평균 소매가격(100g)은 2001원으로 한달 전 799원과 비교하면 150% 비싸졌다.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10개) 역시 같은 기간 7622원에서 1만952원으로 43.7% 올랐고, 얼갈이배추(1kg)는 2257에서 3773원으로 67.2% 인상됐다.
이처럼 밥상 물가가 꿈틀거리는 사이 가공식품 가격도 하반기 들어 오름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부터 햇반(12%), 만두(4.6%), 생선구이(8.4%)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지난달 31일부터 '데일리우유식빵', '뚜쥬맘계란토스트' 등 총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농심은 이달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6.0%, 5.5%, 7.7% 인상했다. 조정 품목은 육개장사발면,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와 새우깡,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 웰치스 음료 2개 브랜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라면 매대. 2026.07.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6281_web.jpg?rnd=2026072415322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라면 매대. 2026.07.24. [email protected]
던킨 역시 지난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렸다. 주요 인상 품목으로는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카카오하니딥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크림 브륄레 도넛이 4100원에서 4200원 등으로 조정됐다.
3일에는 사조가 참치캔과 수산캔 등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를 최대 20% 인상했다.
풀무원은 이날부터 간식과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계란가공품, 만두, 면 밀키트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있는 곳들도 있다.
삼립은 다음달 1일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로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된다.
오뚜기는 다음달 7일부터 진라면·열라면·참깨라면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평균 출고가를 6.7% 인상하고, X.O 등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에 대해 평균 7.7%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계란, 원맥, 원당, 팜유는 물론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까지 각종 국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과 유가 역시 오르며 제반 비용 또한 지속 상승해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원가 상승이 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가공식품과 포장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마저 불안해지자 외식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메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외식업계의 부담으로 전이된다. 2026.07.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6/NISI20260726_0021377338_web.jpg?rnd=2026072609523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가공식품과 포장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마저 불안해지자 외식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메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외식업계의 부담으로 전이된다. 2026.07.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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