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미국 대사 10월 선거 뒤에나 승인"
등록 2026.08.15 06:54:45수정 2026.08.15 06:58:24
"미 정부가 선거 경쟁자를 지지한다" 비판
![[브라질리아=AP/뉴시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2026.8.15.](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3227_web.jpg?rnd=20260531092948)
[브라질리아=AP/뉴시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2026.8.15.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 강영진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미국이 브라질 주재 신임 대사로 지명한 인사의 임명을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룰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브라질의 공식 승인을 받기 전에 대니얼 페레스를 차기 대사로 발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룰라는 "그들은 내가 자기들 대사를 서둘러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제는 선거가 끝난 뒤에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브라질과 미국 사이에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이 브라질 국내 문제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룰라는 10월 선거에서 자신의 주요 경쟁자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에 대해 일부 미국 당국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룰라는 브라질이 미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양국 간 대립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달 브라질은 미 국무부 당국자 2명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이들의 예정된 방문이 선거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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