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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42% "술 안 마십니다"…음주 멀리하는 이유 1위는

등록 2026.08.16 17:15:00수정 2026.08.16 17:26:24

[서울=뉴시스]Z세대 42% "술 안 마십니다"…음주 멀리하는 이유 1위는 (사진 = 진학사 캐치 제공)

[서울=뉴시스]Z세대 42% "술 안 마십니다"…음주 멀리하는 이유 1위는 (사진 = 진학사 캐치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Z세대 구직자 42%가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버 큐리어스' 흐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버 큐리어스'는 맑은 정신을 뜻하는 '소버'와 호기심을 뜻하는 '큐리어스'를 합친 것으로 의식적으로 술을 멀리하거나 줄이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16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347명을 대상으로 '음주 문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월 1~2회 마신다(24%) ▲2~3개월에 한 번 이하로 마신다(20%) ▲주 1회 이상 마신다(14%)가 이었다.
 
술을 마시더라도 과음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음주자를 대상으로 평소 술자리에서 어느 정도 마시는지 물은 결과, '적당히 취기만 느낀다'가 63%로 가장 높았고, '가볍게 입만 댄다'도 29%를 차지했다. '완전히 취할 때까지 즐긴다'고 답한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술자리 빈도 역시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음주자 가운데 예전보다 술자리가 '줄었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비슷하다'는 32%, '늘었다'는 9%였다. 음주자 10명 중 6명가량이 이전보다 술자리를 줄인 셈이다.
 
이들이 술을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건강이나 비용보다 개인 취향이 가장 많이 꼽혔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건강·체중 관리(19%) ▲숙취·다음 날 컨디션 관리(16%) ▲비용 부담(6%) ▲체질·종교 등 불가피한 이유(3%) ▲술자리·권유에 대한 부담(2%) ▲기타(1%) 순이었다.
 
술을 덜 마시는 분위기와 별개로 회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았다.

'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끔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고, '반드시 필요하다'도 13%였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회식의 필요성에 공감한 셈이다. 반면 '없어도 지장 없다'는 25%, '없애는 게 좋다'는 11%였다.

원하는 회식 방식은 짧고 자율적인 형태에 집중됐다. 최고의 회식으로는 '딱 1시간 진행하는 간단한 회식'이 29%로 가장 높았고, '자율 참석 회식'도 2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오마카세 등 맛집 회식(19%) ▲점심시간 등 낮 시간대 회식(13%) ▲술 없는 회식(8%) ▲영화 관람 등 이색 회식(3%) 순이었다.
 
반대로 최악의 회식으로는 '과도한 술 권유'가 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2차·3차로 길어지는 회식(17%) ▲불편한 이야기가 가득한 회식(16%)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회식(15%) ▲강제 참석(11%) 순이었다. 회식 자체보다 술을 권하거나 개인 시간을 오래 쓰게 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큰 모습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가 회식 자체를 꺼린다기보다, 기존의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율적이고 부담이 적은 소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에서도 음주 중심의 회식에만 한정하기보다 부서 간 랜덤 런치나 취미·체험형 프로그램 등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다양한 교류 방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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