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김동관 父子, 代이은 원팀 전략 '결실'…한화, 美육군에 K9 자주포 첫 공급
등록 2026.08.19 11:16:48수정 2026.08.19 11:50:24
(종합) 한화, 美육군과 시제품 공급 계약
정부와 '원 팀' 협력 토대로 계약 성사
60년 역사 美팔라딘 대체 자주포로 급부상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495_web.jpg?rnd=20260819092058)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가 미국 육군에 처음으로 국산 무기 체계 시제품을 공급한다.
이는 미국 육군이 약 60년간 개량을 거듭한 자주포 M109 팔라딘을 한화의 K9 자주포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미국 방산 시장 진출에 대한 집념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포병 전력을 지원한 후 76년 만에 대한민국이 미국의 포병 전력 및 방산 기반 재건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주요 글로벌 방산 기업에 신형 자주포 시제품 제작을 의뢰했다.
복수의 글로벌 방산 기업을 대상으로 납기,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미국 육군은 향후 최대 4년간 작전 운용 개념에 맞는 K9MH의 세부 조건들을 보완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통상 미군은 이 같은 맞춤 조정을 거쳐 특별한 결함이나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 계약을 체결한다.
K9MH의 미국 진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과 함께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사업 초기부터 최종 수주까지 주요 현안 등을 수시로 공유하며 긴밀히 공동 대응을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현지화 강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자주포 공급망에도 투자해 미국 전투 차량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국 육군의 장기 전력 현대화 파트너로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502_web.jpg?rnd=20260819092425)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연·김동관 父子, 美 공략 집념 '결실'
김승연 회장은 방산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업으로 판단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술을 확보하라"고 주문해 왔다.
"방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내수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오랜 신념이었다.
이를 이어받은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방산 사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치밀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는 후문이다.
미국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신형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 사업(ERCA)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병력의 장거리 전개 수요가 늘면서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를 확보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미군의 새로운 자주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3월 미국 육군이 발표한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곧바로 K9MH 개발에 돌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무기 체계가 미국을 지키는 한미 동맹의 새 역사를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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