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쓰레기·주차난 디자인으로 풀어낸 '용용랩'…공공디자인대상
등록 2026.08.19 10:23:48
서울 용산구청 용용랩, 주민·구청·경찰이 생활 환경 문제 해결
주민·구청·경찰이 생활 환경 문제 해결…시상식은 10월 23일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대상) 수상작 주민 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합 한강로동 생활 안심 디자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을 19일 발표했다.
사업 부문 14점, 연구 부문 3점이 선정된 가운데 대통령상(대상)은 서울 용산구청의 '주민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 차지했다.
리빙랩(Living Lab)은 생활 현장을 실험실 삼아 주민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설계·실증하는 사용자 참여형 방식이다.
'용용랩'은 주거지와 상업지구가 혼재돼 소음과 쓰레기 무단투기, 주차난이 겹친 한강로동에서 주민·구청·경찰이 함께 지역 맞춤형 해법을 찾은 사례다.
상가로 오인돼 반복된 주거지 무단침입에는 범죄 신고 정보무늬(QR코드)를 붙인 조명형 표식을, 상점가 소음에는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을 도입하는 등 주민의 눈으로 찾은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생활·교통·환경 전반을 아울러 단순 민원 해결과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참여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문체부 장관상 천안 두정도서관 '내일의 어린이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상 외에도 사업 부문에서 문체부 장관상 3점, 공진원장상 6점,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4점을 뽑았다.
문체부 장관상은 ▲천안 두정도서관 '내일의 어린이실' 조성 사업 ▲사람이 떠난 무릉골 마을을 살린 '민둥산 장소 브랜딩, 명소화 사업'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안전 정보 디자인 문화 확산 프로젝트가 받는다.
연구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도시경쟁력 증진을 위한 도시공공미술 전략에 관한 연구'(박재은)가 선정됐다.
올해 사업 부문 수상작에서는 공간과 시설물 조성을 넘어 공공서비스와 지역 브랜딩, 안내 체계, 정보 디자인까지 공공디자인이 확장된 흐름이 나타났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 공간의 실사용자인 어린이 의견을 반영한 도서관, 휠체어 사용자 관점의 안내표지처럼 사용자의 경험에서 출발해 공공디자인으로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접근이 두드러졌다.
연구 부문에서도 출품작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도시정책,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나 학제 간 연구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10월 23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에서 개막행사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사업 부문 수상작은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문화역서울 284 기획전시 '돌봄의 디자인'과 연계해 전시한다. 연구 부문 수상작은 10월 24일 문화역서울 284 아르티오에서 열리는 '유관학회 연합 학술대회'에서 그 성과를 발표한다.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시도가 다른 지역과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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