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시황 둔화에 노조 쟁의권 확보까지"…포스코, 경영 부담 '가중'
등록 2026.08.19 11:12:13
전날 쟁의권 확보에 이어 부분 파업 예고
포스코,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43% 감소
파업으로 생산 차질 발생 시 추가 부담 우려
후방 산업 여파 가능성에 비상 대응체계 마련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포스코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 3차 조정회의가 열린 18일 오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측 위원들이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게 되면 창사 이래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2026.08.18.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407_web.jpg?rnd=20260818143543)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포스코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 3차 조정회의가 열린 18일 오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측 위원들이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게 되면 창사 이래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2026.08.18. [email protected]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전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한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 달 부분 파업을 포함한 단계적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포스코 창사 이후 58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원, 연간 명절상여금 20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을 제시했다.
특히 포스코로서는 최근 악화한 경영 여건이 부담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약 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각국의 통상장벽 강화 등이 겹친 영향이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파업으로 생산 차질까지 발생하면 실적 회복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산업계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을 비롯해 건설·가전 등에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자동차·조선 등 주요 산업의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포스코는 이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부분 파업까지는 노사가 추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 노조도 쟁의권 확보 이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고, 회사 역시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돌입에 따른 부담이 노사 모두에게 큰 데다 포스코가 57년간 무분규 전통을 이어온 만큼, 파업 돌입 직전까지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이번 임단협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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