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김부장의 씁쓸한 현실…월 실수령 652만원에 저축은 52만원뿐
등록 2026.08.20 07:00:00수정 2026.08.20 07:03:15
주택대출 170만원·자녀 2명 학원비 120만원·4인 가족 생활비 180만원·차량·통신·보험료 80만원 등 빼면 남는 돈 52만원
![[서울=뉴시스]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가 연봉 1억원대 근로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가인지TV' 캡처)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984_web.jpg?rnd=20260819145130)
[서울=뉴시스]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가 연봉 1억원대 근로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가인지TV' 캡처)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연봉 1억원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상위 7%에 해당하지만, 세금과 대출·교육비 등을 제외하면 여유자금이 크게 줄어 높은 연봉이 곧 안정적인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수 8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가인지TV는 7일 '연봉 1억이면 성공한 인생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연봉별 소득 수준과 직장인의 현실을 소개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연봉 1억원을 넘는 사람은 약 139만명으로, 전체의 6.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평균 연봉은 약 4300만원으로 제시됐다. 연봉 5400만원은 상위 20% 수준이며, 상위 0.1%의 연봉은 약 9억9000만원으로 소개됐다.
연봉 1억원 직장인이 실제 받는 돈은 세전 금액과 차이가 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을 제외한 월 실수령액을 약 652만원으로 추산했다. 월급에서 약 181만원이 공제돼 연간 실제 수령액은 약 7800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높은 연봉을 받더라도 지출 부담은 만만치 않다.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170만원, 자녀 2명 학원비 120만원, 4인 가족 생활비 180만원, 차량·통신·보험료 80만원 등을 지출하는 50세 대기업 부장을 가정했다. 여기에 경조사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돈은 약 52만원에 불과했다.
고용 안정성도 별개의 문제다. 대기업 직원이 부장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19.4년이 걸리고, 임원 승진은 더욱 제한적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40~50대에는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날 가능성도 있어 연봉이 높다고 반드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결국 연봉이나 직급보다 자신의 직무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3년 하면 이 사람의 몸값이 오를까"를 기준으로 직장과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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