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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부족", "혹서기 위험"…K-축구혁신위, 유소년 현장 목소리 청취(종합)

등록 2026.08.19 18:12:07

코리아풋볼파크서 3시간 반가량 경청회

유소년 축구 발전 방안 중심 의견 청취

박지성 "확실한 목적·계획 갖고 나아가야 "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19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제7차 회의 겸 열린 경청회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 2026.08.19. hatriker22@newsis.com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19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제7차 회의 겸 열린 경청회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 2026.08.19.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축구 쇄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경청회를 열어 그라운드 안팎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혁신위는 19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제7차 회의를 겸한 열린 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 박지성 공동위원장, 대한체육회 회장 유승민 공동위원장, 문체부 장관 최휘영 위원 등을 비롯한 혁신위 9명 전원이 자리했다.

경청회 참석 인원은 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회 산하 초중고 지도자 소위원회를 비롯한 지도자 단체와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의 추천을 통해 구성됐다.

학부모 24명, 선수 15명, 지도자 23명, 시도협회 및 연맹 관계자 11명, 축구 팬 7명 등 80여명은 유소년 축구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박 위원장은 "혁신위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였다. 현장에 있는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청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갖고 있던 생각을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면, 한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갈지 좋은 제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별도 발제 없이 3시간가량 진행된 공청회에선 ▲경기장 여건 부족 ▲대회·경기 수 확대 필요성 ▲혹서기·혹한기 대회 개최 위험 ▲레슨·대관료 등 비용 부담 ▲지도자 교육 마련 ▲리그 운영 방향성 설정 ▲학기 중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19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제7차 회의 겸 열린 경청회. 2026.08.19. hatriker22@newsis.com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19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제7차 회의 겸 열린 경청회.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 신림중 이현우 감독은 "유소년 정책은 10년, 20년, 30년을 바라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현재 고학년은 10경기, 저학년은 3경기를 배정받는다. 30년 전 경기 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연령별로 경기가 없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짚었다.

서울 노원 한마음FC 류성현 감독은 "학교 운동장과 야외 체육 시설을 영리 목적 사용 불가라는 조항에 막혀 사용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전문 선수가 등록된 팀은 언제든 정해진 시간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울산시축구협회 이동진 전무이사는 "2009년 문체부와 교육부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라는 목표로 대회는 방학 중에만 개최하게끔 했다. 20년 가까이 변함 없이 (방학 기간) 가장 덥고 가장 추울 때 시합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학부모 정윤희 씨는 "지난해 여름 방학 대회 때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올해는 8월 말에서 9월 초로 늦춰져 안도했다. 선수들이 좋은 날씨에 경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2 천안시티FC U-15 박상민 코치는 "프로 산하 유스팀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원으로 지도자 교육과 세미나 등에서 많은 걸 배운다. 하지만 일반 클럽팀 같은 경우 이러한 것들이 부족하다.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선 좋은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지도자들이 모일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경청회를 마치며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확실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다"라며 "주신 의견들을 잘 논의해서 한국 축구에 좋은 제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혁신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혁신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6일 한시적 기구로 출범한 혁신위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을 2만명으로 확대하고 전자투표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는 등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다만 이날 제7차 회의 겸 열린 경청회를 끝으로는 매주 진행했던 회의를 비대면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와 당선이 언제 결정될지 모르지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혁신위가 많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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