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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성균관 대성전' 보수 완료…24일 준공식 개최

등록 2026.08.19 17:20:34

기존 목부재 살리고 전통 기법 적용

조선 목수 글씨, 옛 단청 형식 확인

[서울=뉴시스] 지난 18일 보수공사를 마친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의 모습. (사진=종로구 제공)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8일 보수공사를 마친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의 모습. (사진=종로구 제공) 2026.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종로구는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를 마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이달 24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지정유산(보물)인 대성전은 공자와 4대 성인, 공자의 제자들, 우리나라 명현(학문과 덕망이 뛰어난 이름난 유학자) 18인 등 39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398년(조선 태조 7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1602년(선조 35년) 재건됐다.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정기 점검에서 대성전 지붕 동북쪽의 처짐이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돼 2023년 9월 보수에 들어갔다. 구는 이달까지 35개월간 해체 수리를 진행하면서 기존 목부재를 최대한 되살리고 전통 수제 기와와 안료 등 옛 기법을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에서 발견된 길이 18.8m의 평고대. (사진=종로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에서 발견된 길이 18.8m의 평고대. (사진=종로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 과정에서는 1602년 당시 목수들이 남긴 글씨(상량 묵서)와 길이 18.8m의 건축 부재인 평고대가 발견됐다. 구는 평고대가 단일 부재 기준 국내에서 가장 길며 조선시대 장인의 기술력과 전통 건축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반자 상부(천장 위쪽)에서는 숙종 30년인 1704년 이전 시기로 추정되는 긋기단청(단색 바탕을 칠한 뒤 먹선과 흰선을 그어 장식하는 단청) 형식이 드러났다. 구는 이를 조선 초기 회화 연구의 단서로 평가했다.

반자청판(천장판) 도배지에서는 왕실 청색 능화지(문양을 눌러 넣은 종이)와 청염색지도 발견됐다. 구는 올해 안에 도배지를 분리·보존 처리하고 정밀 조사와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준공식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열린다.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성균관 주관으로 대성전 위패를 본래 자리로 모시는 환안 행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해체 보수공사 현장. (사진=종로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해체 보수공사 현장. (사진=종로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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