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자산 6895억 달러 증발…역대 최대 감소폭
등록 2026.08.20 12:00:00수정 2026.08.20 13:42:24
대외금융부채·자산 모두 역대 최대폭 증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6.08.20.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21404539_web.jpg?rnd=2026082009243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얻은 이익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얻은 수익보다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640억 달러다. 전분기(7536억 달러) 대비 6895억 달러 급감했다. 세 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며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액인 대외금융자산보다 더 큰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분기 대외금융부채는 전분기(2조1290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8912억 달러 증가한 3조202억 달러다. 역대 최대 증가폭으로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뛰며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등을 위해 국내 주식을 팔았지만, 주가가 이례적으로 상승해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대외금융부채가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전분기(1조4729억 달러)보다 8593억 달러 늘어난 2조3322억 달러다. 지분증권은 1조8806억 달러로 전분기(1조325억 달러)보다 848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도 해외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7억 달러 증가한 3조8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대외금융자산 중 증권투자는 전분기(1조2381억 달러) 대비 1427억 달러 늘어난 1조3808억 달러다. 지분증권은 1462억 달러 증가한 1조1131억 달러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2분기 순대외채권은 3678억 달러로 전분기(3655억 달러)보다 2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1조1806억 달러로 407억 달러 늘었다.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신용과 해외 예치금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단기 대외채권은 339억 달러 증가한 6869억 달러, 장기 대외채권은 68억 달러 늘어난 4937억 달러다.
일반정부는 28억 달러 증가한 626억 달러, 중앙은행은 37억 달러 늘어난 4274억 달러다. 현금 및 예금 증가로 예금취급기관은 94억 달러 늘어난 2450억 달러, 무역신용과 채무 상품 직접투자 증가로 기타부문은 248억 달러 증가한 4456억 달러다.
대외채무는 장기채무가 증가하며 384억 달러 늘어난 8128억 달러다. 장기 대외채무는 235억 달러 증가한 6143억 달러다. 단기 대외채무는 기타 부문을 중심으로 150억 달러 증가해 19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정부는 84억 달러 증가한 2152억 달러, 중앙은행과 예금취급기관은 각각 15억 달러와 48억 달러 줄어든 222억 달러와 2528억 달러다.
외채 건전성을 의미하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전분기(43.3%)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 증가에 따른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증가했다.
문상윤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지난 2011년 2분기(50.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단기외채가 늘었는데 과거에 문제가 된 차입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팔고 국내에 원화를 남겨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비율 자체가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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