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못 케네디, 노래의 중력으로 길어 올린 삶의 부력
등록 2026.08.21 13:48:17
18일 명화라이브홀 첫 단독 내한공연 리뷰
![[서울=뉴시스] 더못 케네디.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906_web.jpg?rnd=20260821123608)
[서울=뉴시스] 더못 케네디.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더못 케네디(Dermot Kennedy)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 5층에서 연 첫 단독 내한공연 '더 웨이트 오브 더 우즈(The Weight of the Woods)'는 인위적인 치장을 덜어내고 온전히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건반만으로 채워낸 담백한 고백의 장이었다.
약 90분 간 이어진 무대는 상실을 응시하되 결코 비탄에 함몰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오프닝곡 '블루 아이즈(Blue Eyes)'의 나지막한 속삭임부터 '이노센스 앤드 새드니스(Innocence and Sadness)', '해피니스(Happiness)'로 이어지는 흐름은 슬픔의 한가운데서도 서로를 다시 쥐어잡는 다정한 시선을 환기했다. 삶의 기승전결을 압축한 듯한 '파워 오브 미(Power Over Me)', '퓨너럴(Funeral)'과 아일랜드 민요 '캐릭퍼거스(Carrickfergus)', '더 파팅 글래스(The Parting Glass)'를 거치는 동안, 그의 거칠고도 깊은 음색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 대신 남겨진 이들이 묵묵히 이어가야 할 사랑의 자리를 비췄다.
![[서울=뉴시스] 더못 케네디.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905_web.jpg?rnd=20260821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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