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즈볼라 자금운반책 10명 제재…민항기로 수억달러 이동
등록 2026.08.21 05:06:45수정 2026.08.21 05:14:24
레바논·튀르키예·UAE·이란 오가며 제재 회피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위한 자금운반망 관련자 10명을 제재했다. 미 워싱턴 재무부 건물. 2026.08.21](https://img1.newsis.com/2023/10/12/NISI20231012_0000568438_web.jpg?rnd=2023101315103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위한 자금운반망 관련자 10명을 제재했다. 미 워싱턴 재무부 건물. 2026.08.21
20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과 제재 회피를 지원한 현금운반망 관련자 10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레바논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을 오가며 최대 수억 달러를 운반한 혐의를 받는다.
미 재무부는 “이 네트워크가 헤즈볼라에 공식 금융시스템 밖에서 외화를 조달하고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네트워크는 과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재정 담당자로 활동하다 사망한 베남 샤흐리야리와도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제재 대상에는 자금운반망을 관리한 튀르키예 사업가 유누스 알페르 이을마즈와 운반책·물류 담당자 9명이 포함됐다.
이을마즈는 튀르키예 소재 환전소들을 위장 거래에 이용하고 쿠드스군과 관련된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유령회사와 은행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헤즈볼라와 그 동맹세력은 석유 밀수와 불법 해운, 상품 판매, 대규모 현금 밀반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헤즈볼라가 쿠드스군의 지휘 아래 이란 정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자들이 미국 내에서 보유하거나 미국인의 통제 아래 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법인의 자산도 동결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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