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요직에 광주·전남 약진…'호남 정치 복원' 기대감
등록 2026.08.21 14:23:51
박선원·서미화, 6년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5인'에 나란히 입성
김원이 전략기획·강위원 정무조정…김기표·양부남도 핵심 당직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김민석 대표,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최고위원. (공동취재) 2026.08.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635_web.jpg?rnd=20260817193336)
[대전=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김민석 대표,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최고위원. (공동취재) 2026.08.17.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지도부에 광주·전남 출신 정치인들이 선출직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에 대거 포진하면서 호남정치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민주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8·17 전당대회에서 나주 출신 박선원 의원과 무안 출신 서미화 의원이 나란히 선출직 최고위원(총 5명)에 당선된 데 이어 김원이·양부남 의원과 강위원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기표 의원 등 광주·전남 연고 정치인들이 주요 당직에 발탁됐다.
광주·전남 출신이 지명이 아닌 당원 선택으로 최고위원에 오른 것은 2020년 양향자 전 의원 이후 6년만이다. 특히 박 의원은 최종 17.57%, 서 의원은 16.60%를 얻어 각각 2, 3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면서도 중앙당 지도부에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호남 정치권으로선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주요 당직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진다. 목포가 지역구인 재선 김원이 의원은 당의 선거·정무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위원장을 꿰찼다.
총선과 대선 등 공직선거 기본계획부터 당무 기획, 조사·분석, 여론조사, 중장기 발전전략까지 관장하는 핵심 보직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 성공과 유능한 집권 여당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의 정치적 판단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정무조정실장에는 이재명 정부 '호남 메신저'로 통하는 강위원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발탁됐다.

광주·전남 출신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핵심 당직자들. 왼쪽부터 김원이 의원, 강위원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양부남 의원, 김기표 의원. (서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 출신 김기표 의원은 당내 비위와 윤리문제를 들여다보는 윤리감찰단장에, 법조인 출신 양부남(광주 서구을) 의원은 당의 법률 현안과 법적 대응을 총괄하는 법률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검사 출신 두 의원이 당의 윤리·법률 투톱을 맡은 셈이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인선이 단순한 호남 안배를 넘어 중앙당 의사 결정 과정에서 광주·전남, 전남·광주의 정치적 발언권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선출직 최고위원 2명에 더해 전략·정무·법률·윤리 등 핵심 실무라인까지 호남 인맥이 포진하면서 지역 현안을 국정과 당론에 반영할 통로가 한층 넓어졌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핵심 기반임에도 중앙 정치에서의 위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잖았다"며 "이번 인선이 단순한 자리 배분을 넘어 지역 현안을 국가 의제로 만들고, 호남 정치의 실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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