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가안보최고 책임자도 "미 경제전쟁 가담국들은 모두 적국" 경고
등록 2026.08.23 08:00:32
8월 10일 임명된 강경파 레자에이, 22일 국영 IRIB TV 발표
트럼프, 군사작전 대신 "경제전쟁"에 모든 나라 참가 압박
이란 "당사국에 사전협상 만류, 불응시 이익 걸린 곳 공습"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월19일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기술 분야 지도자들과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그의 "경제전쟁" 위협 속에서 이란 최고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인 강경파 모센 레자에이도 "미국의 경제전쟁 참가국은 모두 적국으로 여길 것이"라고 8월 22일 경고했다. 2026.08.23.](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1510972_web.jpg?rnd=202608211858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월19일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기술 분야 지도자들과 회의 중 연설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그의 "경제전쟁" 위협 속에서 이란 최고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인 강경파 모센 레자에이도 "미국의 경제전쟁 참가국은 모두 적국으로 여길 것이"라고 8월 22일 경고했다. 2026.08.23.
AFP,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제재"를 예고하고 많은 나라에게 이 "경제전쟁" 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이는 '불법적인 경제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외무부 대변인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반발 성명에 이어서 레자에이 국가최고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도 22일 TV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전쟁 가담국에게 일단 사전 협상을 통해서 가담을 만류하겠다.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그들의 이익이 걸린 곳들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만약에 이란 주변 국가들이 미군의 포위와 봉쇄 작전에 가담할 경우에는,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철저히 봉쇄해서 "(그런 나라의) 단 한 방울의 원유도 해협을 통해 수출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그는 선언했다.
그는" 이란은 이미 미국의 제재와 봉쇄를 우회하는 방법을 충분히 습득했으며, 지난 여러 해 동안 그런 방법으로 석유 수출을 계속해왔다"고 발표했다.
레자에이는 미국이 지난 6월 이란과 합의한 양해각서( 메모렌덤)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미국 정부가 먼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은 이란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제전쟁을 시작한다"고 선포하면서 "이번 경제전쟁의 고립 작전은 사상 전례가 없는 대대적인 규모"라고 발표했다.
이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당일 소셜 미디어 X의 전용 계정에 "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는 한 국가를 상대로 불법적인 '경제전쟁'을 지속하는 것 뿐만 아니라 , 모든 독립적인 유엔 회원국들에게도 역외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미국은 성과가 좋지않고 부담만 커진 대규모 군사작전 대신에 경제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8월 20일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경제 압박이 대규모 군사작전의 필요성을 줄여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상대로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의 조직적인 경제적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고 24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의 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전쟁 예고에 이란 역시 거기 참가하는 모든 나라를 적국으로 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경제 전쟁" 을 앞둔 두 나라의 경고성 홍보 전쟁도 역대급 규모와 치열함을 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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