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캐나다 보복 관세, 중국식 반격 시작” 옹호
등록 2026.08.24 10:27:18수정 2026.08.24 10:46:24
“어떤 나라도 규칙 독점·타국 운명 좌우할 권리 없어” 美 비판
“캐나다의 대응, 압력에 직면했을 때 정당한 방패를 드는 것”
![[샬럿타운=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3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8.24.](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1451760_web.jpg?rnd=20260724095705)
[샬럿타운=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3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8.2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캐나다가 미국의 50% 관세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를 발표해 양국간 무역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캐나다의 대응을 두고 “중국식 반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23일 사설에서 “미국의 관세 공격에 맞선 캐나다의 중국식 반격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 타협없는 주권 수호, 그리고 법규 준수와 합법적인 대응 조치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때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었던 캐나다의 이러한 움직임은 어떤 나라도 규칙을 독점하거나 다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캐나다가 ‘중국식 반격’을 감행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마크 카니 총리가 22일 TV 연설을 통해 발표한 보복 조치를 소개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미국의 50% 관세에 맞서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구, 펄프 및 제지, 전자제품 등에 ‘달러 대 달러’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문은 “정보 협의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와 나토(NATO) 회원국인 캐나다는 이제 미국에 등을 돌리고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의미는 북미 무역 분쟁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중국이 할 법한 일”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생산 시설을 되돌리고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무역 정책을 도입한 후 “세계에서 두 나라, 즉 중국과 캐나다만이 우리에게 보복했다”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그리어 대표의 말을 전하면서 “캐나다의 대응은 중국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가치, 즉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 타협 없는 주권 수호, 그리고 규칙과 합법적인 대응 조치를 통한 대응을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이 아니라 국제 무역에서 상호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캐나다가 이러한 길을 택한 것은 일방적인 압박에 대한 정당한 대응, 즉 압력에 직면했을 때 방패를 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중국식 반격’이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과 국제 무역 질서의 공정성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미국의 요구에 ‘중국식’으로 대응하기로 한 결정은 내일은 유럽연합(EU), 그 다음은 일본이나 한국이 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캐나다의 ‘중국식 반격’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력한 타격이라며 중국의 상호 대응 조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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