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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풀사이드에 70억弗 투자…개방형 '네모트론' 개발 강화

등록 2026.08.24 11:39:13

오픈웨이트 AI 모델 '라구나' 개발, 풀사이드 투자

60억 달러 들여 기술 라이선스 인수…직원 100명

"AGI 다수 참여 보장할 것"…딥시크 등 中 추격 때문

[타이베이=AP/뉴시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엔비디아의 신제품을 둘러 보는 모습.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AP/뉴시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엔비디아의 신제품을 둘러 보는 모습.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딥시크, 키미K3 등 중국 경쟁사에 맞서 오픈소스(개방형)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풀사이드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풀사이드의 투자 전 기업가치는 12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의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데 60억 달러를 지불하고 엔지니어 대부분도 고용하기로 했다.

경영진을 제외한 약 100명의 직원이 엔비디아에 합류,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AI 모델 '네모트론' 개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풀사이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이소 칸트와 깃허브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제이슨 워너가 202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코딩 특화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모델 '라구나S'(Laguna S)를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풀사이드는 엔비디아와의 계약에 대해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가진 AGI(일반인공지능)가 소수에 의해 통제되는 폐쇄적인 기술이 아니라 다수의 참여로 공개적으로 구축되는 기술이 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발표는 최근 6개월 사이 오픈소스 기반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시점에 나왔다"며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오픈웨이트 모델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의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함으로써 내년 안에 최고 수준의 네모트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달 초 경량 오픈웨이트 모델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을 출시했지만 일부 중국 경쟁사와 비교하면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미스트랄, 싱킹머신즈랩, 퍼플렉시키 등 주요 오픈모델 개발사 연합체인 '네모트론 연합'도 출범했다.

다만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가 미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을 개발하는 주요 고객사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다른 오픈 모델 개발사와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WSJ은 "대부분의 대형 AI 연구소가 자체 모델 구동을 위한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엔비디아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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