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찾아오는 살인마 고양이?"…英 공포로 몰아넣은 영상의 실체
등록 2026.08.24 22:10:00
![[서울=뉴시스] 최근 영국에서 '모자 쓴 고양이'가 밤거리를 배회한다는 괴담이 틱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 :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828_web.jpg?rnd=20260824160412)
[서울=뉴시스] 최근 영국에서 '모자 쓴 고양이'가 밤거리를 배회한다는 괴담이 틱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 :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영국에서 '모자 쓴 고양이'가 밤거리를 배회한다는 괴담이 틱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자 현지 경찰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영상"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화 속 유명 캐릭터인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 복장을 한 인물이 밤거리를 돌아다니거나 현관문 앞까지 찾아오는 영상들이 틱톡 등 SNS를 타고 퍼지면서 청소년 사이에서 큰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번 괴담은 신생 틱톡 계정들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한 영상에서는 고양이 탈을 쓴 인물이 어둠 속에 서 있는 모습과 함께 "도와주세요, 어쩌죠?"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영상은 단 3주 만에 조회수 1500만회를 기록했다.
일부 영상에는 "켄트주 주민들은 문을 잠가라. 내가 간다"라는 협박성 문구까지 포함돼 공포를 키웠다. 한 16세 청소년은 "친구 집에서 자던 중 새벽 3시에 이 영상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어머니를 불러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번 소동은 2016년 유행했던 '살인마 광대' 괴담을 연상시킬 정도로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청소년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특히 아일랜드 리머릭과 웩스퍼드 지역, 영국 사우스요크셔 등지에서 제보와 문의가 잇따랐다.
사태가 확산하자 현지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영상들이 AI 프롬프트를 활용한 '가짜 영상'임을 확인했다.
웩스퍼드 경찰은 "모자 쓴 고양이는 여러분의 집 앞에 온 적이 없다"며 "이 영상은 주변 풍경에 캐릭터를 합성해 넣은 AI 프롬프트일 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스요크셔 경찰 역시 "어디에서도 '모자 쓴 고양이'가 목격됐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SNS에 떠도는 경찰 명의의 허위 안내문에 속지 말고, 공식 계정의 발표만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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