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같은 행사 참석해 장동혁 견제…"통합 리더십 필요" "보수 재건해야"
등록 2026.08.25 11:58:44
오·한, 국힘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 행사서 나란히 축사
오 "통합의 정치 통해 정권 견제할 힘 모아야 할 시점"
한 "보수 정치 재건돼 이 대통령 제대로 견제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8.2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09839_web.jpg?rnd=2026082511005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국민의힘 의원 중심 국회 연구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견제구를 던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강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폭주하면서 국민적인 지지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며 "당의 총력을 모아서 그 점을 질타하고, 통합의 정치를 통해서 질타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뺄셈의 정치, 나눗셈의 정치보다는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 다시 말해서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당권파 4인에 대한 중징계 조치와 관련해서는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며 "대화와 통합을 통해서 폭주하고 있는, 잘못 가고 있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취재진에게 "중요한 건 의도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정통의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다. 그건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길로 가서는 지금 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우리의 사명,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모두 축사자로 나섰고, 축사 전에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배제된 채 북핵 동결과 제재 완화가 북미 간에 직거래되는 상황도 막연한 상상만은 아닌 상황"이라며 "자칫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협상 당사자가 아닌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일관되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주장해왔다"며 "미국의 전략이 어떻게 변하더라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스스로의 힘과 선택지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비판하면서 "원칙이 무너지고 내수용, 방구석 여포라고 하죠. 그런 식의 레토릭이 남발되고 미국 등 우방으로부터 점점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도 결국은 보수 정치가 재건돼 이재명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하는 데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혁신포럼 회장이자 5선 중진인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이만희·김석기·강민국·구자근·김장겸·서천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고동진·정성국·유용원 의원과 친오세훈계 인사인 조은희 의원도 함께했다.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 보니 너무 한쪽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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