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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협 직선제' 추진에 내부 반발…"갈등 만들 이유 없어"

등록 2026.08.25 14:42:17

비당권파·친한계서 반대 의견…"총선 공천 미리 하려는 것"

오세훈·한동훈도 함께 견제구…"통합 정치 필요한 시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8.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내 비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25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당원 직선제는) 사실상 미니 총선을 한 번 하게 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이 져도 그 현역 의원과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지역에서 계속 경쟁을 하면서 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그게 과연 지역에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에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명분상으로도 지도부가 이걸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총선 공천의 반쯤을 미리 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이는데, 그러면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 정식 지도부가 들어와 그런 부분들에 대해 같이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4선인 유의동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떤 제도를 바꾸든지, 어떤 정치적인 행위를 하려면 왜라는 게 설명이 돼야 하지 않나. 이 제도를 바꾸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왜라는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설득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이 건강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도 있고 정당 개혁 차원에서 할 수도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지금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이 쪼개지는 것이고, 지역 내 조직이 단단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갈등을 자꾸 만들 이유가 뭐가 있느냐"라고 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징계 조치를 받은 권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건 장 대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중심 국회 연구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함께 참석해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대한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금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폭주하면서 국민적인 지지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며 "당의 총력을 모아서 그 점을 질타하고, 통합의 정치를 통해서 질타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중요한 건 의도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정통의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다. 그건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도부는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르면 오는 27일 또는 31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의결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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