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주문하니 치아 모형 왔다…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주의보
등록 2026.08.26 12:00:00
상반기 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상담 359건 분석
![[서울=뉴시스] ‘26년 상반기 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상담 유형. (표=서울시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2221231_web.jpg?rnd=20260825232420)
[서울=뉴시스] ‘26년 상반기 유튜브 광고 해외쇼핑몰 상담 유형. (표=서울시 제공)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A씨는 지난 6월 유튜브에서 정상 사용이 가능한 틀니라는 광고를 보고 5만9000원을 결제했다. 약 10일 후 받은 상품은 실제 틀니가 아니라 장난감 수준의 얇은 플라스틱 치아 모형과 실리콘 알갱이였다.
유튜브 광고를 통해 접속한 해외 쇼핑몰에서 광고와 다른 저품질 상품을 배송 받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돼 반품·환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이 상반기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359건이 접수됐다.
6월 상담은 142건으로 1월 31건 대비 약 4.6배 늘었다.
상담 유형을 분석한 결과 광고와 다른 저품질 상품 배송 등 '허위·과장 광고'와 전액 환불 거부 등 '환불·청약 철회 거부'가 각각 24.0%(8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트 폐쇄 등 '판매자 연락 두절' 21.7% (78건), '배송 문제' 13.4%(48건), '반품비 과다 청구' 11.4%(41건)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용품(재킷, 신발 등)' 피해가 전체의 63.2%(22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구·생활·주방용품(수납장, 냄비 등)' 11.1%(40건), '보건·위생용품(안경, 샴푸 등)' 10.6%(38건) 순이었다.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은 7만849원이었다. 전체 피해의 88.9%(319건)가 10만원 미만 거래에서 발생했다.
피해 연령대는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연령이 확인된 339건 중 '50대'가 34.8%(118건)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도 30.4%(103건)였다. 50대 이상 소비자가 전체의 65.2%(221건)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광고 내용이나 할인율만 보고 바로 결제하기보다 판매 사업자 신원 정보(상호, 주소, 연락처 등), 반품·환불 조건 등을 먼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사이트 하단에 상호·주소·연락처 등 사업자 정보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브랜드명과 관계없는 영문 도메인이나 임시 호스팅 주소를 사용하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제 화면에 통화 단위가 달러(USD) 등 외화로 표시되거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요구하는 경우 해외에서 발송되는 거래임을 인지하고 더 신중하게 결제해야 한다.
피해 발생에 대비해 광고 화면과 주문·결제 내역 등 거래 관련 자료를 미리 갈무리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판매자 연락 두절 등 피해 발생 시에는 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차지백 서비스란 해외 거래에서 사기, 미배송, 환불 거부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카드사별로 신청 기한(VISA·Master Card·AMEX 120일, Union Pay 180일) 내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또는 민생경제안심센터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연화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중장년층의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이용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외 쇼핑몰이지만 국내 간편 결제도 가능해 구매 전 사업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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