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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피리 어떤 소리일까…'횡적' 재현 관악기 무대에

등록 2026.08.27 10:50:09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부여군충남국악단에 기증

소금보다 한 음 반 높은 음색…오악사 공연서 선보여

[서울=뉴시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특별 공연 '백제 궁중음악 오악사와 횡적' 무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특별 공연 '백제 궁중음악 오악사와 횡적' 무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백제 관악기 '횡적(橫笛)' 재현 악기가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악사'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학술연구와 음향 복원을 거쳐 실제 연주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횡적' 재현 악기 3점을 부여군충남국악단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복원된 횡적은 향후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오악사' 공연에서 핵심 악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이 재현 악기들은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특별 공연 '백제 궁중음악 오악사와 횡적' 무대에 올라 백제 횡적 특유의 음색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재현된 횡적의 모태가 된 유물은 백제 사비기 왕궁터인 부여 관북리유적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납작하게 압착되고 일부가 훼손되어 취구(吹口, 숨을 불어넣는 구멍) 1개와 지공(指孔, 손가락으로 막고 열어 음고를 조절하는 구멍) 3개만 남아있었다.

연구소는 3차원(3D) 스캐닝과 방사선 투과 조사 등 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유물의 구조를 파악해 악기를 복원했다.
[서울=뉴시스] 백제 횡적 재현악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제 횡적 재현악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복원된 재현 악기는 전체 길이 31㎝에 취구 1개, 지공 6개로 구성됐다. 음높이는 현행 '소금'보다 한 음 반 정도 높고, 취구의 크기가 지공만큼 작은 것이 구조적 특징이다.

특히 악기 제작 과정에서 백제 대표 사찰터인 왕흥사지 일대에서 자란 대나무를 사용해 역사적 의미와 정통성을 더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발굴·연구 성과를 지역 문화예술 현장과 연계해 백제 문화유산의 생생한 가치를 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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