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필요"…아세안+3 회의 연설
등록 2026.08.27 14:30:00수정 2026.08.27 15:04:25
제14차 노동장관회의 참석…아세안·한중일 대표 참여
AI 실무인재 1만명 양성·산업전환 고용안정 정책 소개
일본과 정년연장 방안 논의…태국과 고용허가제 논의
![[세종=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지시간 지난 6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ILO 협력사업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9.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12_web.jpg?rnd=20260609162053)
[세종=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지시간 지난 6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ILO 협력사업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9.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한·중·일 고용노동분야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는 아세안 11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의 고용노동 분야 대표들이 관련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년마다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에 따른 녹색 전환 속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김 장관은 이날 수석대표 연설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AI 시대 산업전환에 대응해 고용영향 모니터링과 직업훈련·평생학습 강화 등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청년의 첫 취업 지원과 기업 주도 현장훈련을 확대하고,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산업전환 특화훈련과 취업알선을 연계한 재취업 지원서비스도 확대한다.
특히 이번 회의 주제인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해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AI 분야 K-디지털 트레이닝 지원으로 실무인재 1만명을 양성하고, 온라인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연설에서 "AI 등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녹색 전환으로 일자리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라며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청년 등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전환 과정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묻고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은 아세안과 한중일 간 연대를 강화해 사람을 위한 기술, 존엄을 지키는 노동,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미래를 향한 진짜 성장을 함께 이루어나가겠다"고 했다.
아세안+3 회원국들은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양질의 완전고용, 녹색 및 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인적자원 개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보장제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내용과 함께 직업훈련, 노동시장 정보, 일의 미래에 관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지지에 대한 감사 등이 담겼다.
아울러 김 장관은 각국 노동장관과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줄라판 아몬위왓 태국 노동부 장관과는 AI 관련 고용 및 직업훈련 정책, 고용허가제 협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우에노 겐이치로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는 정년 연장과 관련한 사회적 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는 ILO의 주요 고용노동 의제 추진 현황을 비롯해 한·ILO 협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28일 정부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태국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K-유스개런티와 가칭 '플레이그라운드', K-무브 스쿨 등 청년 취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지 경험과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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