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물관, 백범 친필 등 소장품 150여 점 공개…'문화제전' 개막
등록 2026.08.27 16:05:03
9월 14일부터 역사유물전시실서 전시
'쓰고·그리고·만들고·새기다' 테마 구성
![[서울=뉴시스] 건국대학교 박물관 전경. (사진=건국대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350_web.jpg?rnd=20260827155451)
[서울=뉴시스] 건국대학교 박물관 전경. (사진=건국대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서 건국대 박물관은 1963년 개관 이래 기증과 구입, 발굴 조사를 통해 수집해 온 회화, 고문헌, 서예, 생활공예, 도자기, 발굴 유물, 건국대 역사 자료 등 소장품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문화제전'은 '쓰고(文), 그리고(畵), 만들고(制), 새기는(鐫)' 네 가지 행위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유물을 만들고 사용한 사람들의 생각과 손길, 그 안에 담긴 시대의 선택을 네 가지 행위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쓰다(文)' 테마에서는 백범 김구와 위창 오세창, 그리고 이완용의 글씨가 전시된다. 이를 통해 나라의 표준을 세운 기록부터 독립운동과 친일이라는 상반된 행보에 이르기까지 글과 유물에 남겨진 시대의 기억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949년, 백범 김구가 74세에 쓴 행서 '시례고가(詩禮古家)'도 공개된다. 시례고가는 '시와 예를 숭상해 온 유서 깊은 집안'이라는 뜻으로, 배움과 예절을 가풍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 백범 김구 친필 행서 '시례고가'. (사진=건국대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361_web.jpg?rnd=20260827155947)
[서울=뉴시스] 백범 김구 친필 행서 '시례고가'. (사진=건국대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새기다(鐫)'에서는 건국대 박물관이 직접 발굴 조사한 유적과 출토품을 소개한다. 경기도 가평군 이곡리 철기시대 주거지와 경기도 연천군 남계리 구석기시대 유적, 충북 충주시 단월동의 통일신라 말~고려 초기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석기·장신구 등을 발굴 기록사진과 함께 전시한다.
박물관은 건국대의 역사를 담은 자료도 소개한다. 현재 건국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구 서북학회 회관'은 민족계몽운동을 위해 설립된 서북학회의 회관을 이전 및 복원한 건물이다. 전시는 이를 연결해 대학 박물관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이어져 온 의미도 되짚는다.
한편 이번 상설전시는 건국대 박물관 2층 역사유물전시실에서 오는 9월 14일부터 매주 평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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