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고속열차 KTX 통합…운임 10% 인하·좌석 주 11만석 확대
등록 2026.08.31 06:00:00수정 2026.08.31 06:12:24
수서역서 출·도착 KTX도 코레일 마일리지 적용
KTX·일반열차 환승승차권 이용시 운임 30% 할인
좌석 주중 하루 1만5679석, 주말 1만7655석 증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양대 고속철도인 KTX와 SRT 열차가 9월부터 통합된다. 명칭은 KTX로 통합 운행되며 향후 3년간 KTX 노선의 운임을 현재 SRT 운임과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10% 인하한다. 또한 KTX와 SRT 승차권을 한 번에 예매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앱 '코레일+'도 출시될 예정이다. 2일 서울역 승강장에 KTX와 SRT 중련열차가 정차해있다. 2026.08.0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21385649_web.jpg?rnd=20260802142229)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양대 고속철도인 KTX와 SRT 열차가 9월부터 통합된다. 명칭은 KTX로 통합 운행되며 향후 3년간 KTX 노선의 운임을 현재 SRT 운임과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10% 인하한다. 또한 KTX와 SRT 승차권을 한 번에 예매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앱 '코레일+'도 출시될 예정이다. 2일 서울역 승강장에 KTX와 SRT 중련열차가 정차해있다. 2026.08.02. [email protected]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의 철도 운영 통합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통합 고속철도에 SRT의 운임 산정방식이 적용된다.
기존 KTX 운임을 일률적으로 10%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SRT의 운임체계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약 10%의 운임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부산 KTX 기준운임은 기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용산~광주송정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에도 코레일의 마일리지 제도가 적용된다.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으며, 기존 SRT에는 없었던 일반열차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고속열차에서 무궁화호나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로 갈아타는 환승승차권을 이용하면 일반열차 운임의 30%를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수서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에서 내린 뒤 무궁화호나 ITX-새마을호를 이용해 영동까지 이동하면 대전~영동 구간 운임의 30%가 할인된다.
승차권 예매는 통합 철도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에서 할 수 있다. 열차 예매뿐 아니라 숙소와 렌터카, 레저 등 여행 관련 서비스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청년과 임산부, 다자녀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할인제도도 코레일 기준으로 통합된다.
고속열차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주중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379회에서 402회로 23회,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431회에서 457회로 26회 각각 확대된다.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코레일과 SR의 열차 운용을 통합해 차량과 출도착역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통합 전에는 KTX가 주로 서울역, SRT가 수서역을 중심으로 운행됐지만, 통합 이후에는 열차와 출도착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차량 운용 효율을 높이고 고속열차 운행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등 주요 고속철도 노선의 운행이 전반적으로 늘어난다. 중앙선 청량리~부전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도 하루 2회 증편된다. 수서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면서 서대전·구포역을 경유하는 열차도 새롭게 운행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 KTX 열차와 SRT 열차를 하나로 연결한 '시범 중련열차'가 정차해 있다. 2026.05.1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21284318_web.jpg?rnd=2026051515214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 KTX 열차와 SRT 열차를 하나로 연결한 '시범 중련열차'가 정차해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특히 수서역 출도착 열차의 좌석 공급이 크게 확대된다. 통합 전 수서 출도착 고속열차의 이용률은 주말 기준 98.5%로, KTX의 88.9%보다 높아 좌석 확보가 어려웠다.
수서 출도착 열차의 좌석은 주중 하루 약 5만석에서 6만5000석으로, 주말에는 약 5만6000석에서 7만3000석 수준으로 늘어난다.
좌석 공급 확대에는 차량 운용 방식도 영향을 미친다. 코레일은 좌석 수가 많은 KTX-1을 수서역에 투입하고, 수서역에 배치된 SRT 차량을 서울역 등 다른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X-1은 20량에 955석 규모로, 10량에 410석인 SRT 단편성 차량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또 두 대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복합·중련열차 운행을 확대해 한 번 운행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좌석 수를 최대화한다.
코레일은 고속열차 운행 확대에 따른 차량 정비와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중련 운행 확대를 위해 수서역에 배치된 정비인력 58명을 대상으로 열차 연결과 차량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한다. 차량 고장 등 이례적인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비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철도차량 보수품 494종을 서울역과 수서역, 차량정비단 등 주요 거점에 분산 배치해 차량 고장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도 통합은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철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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