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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대홍수·산사태 804명 사망…실종자 3000명 넘어

등록 2026.08.30 22:38:09수정 2026.08.30 23:59:18

터널에 100여명 생존 가능성…공기 주입·카메라 투입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외국인 조난객이 헬기에서 내려 앰뷸런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8.30 kkssmm99@newsis.com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외국인 조난객이 헬기에서 내려 앰뷸런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신정원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돌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저녁 기준 804명으로 늘었다. 양국 발표를 단순 합산한 실종자 수도 3000명을 넘어섰다.

CNN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78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발표한 사망자 16명을 합하면 전체 사망자는 804명이다.

네팔 측 부상자는 274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네팔 측 2502명과 중국 티베트 측 546명을 합쳐 3048명에 달했다.

이번 재해는 지난 26일 오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 히말라야 산악지대 빙하가 붕괴하고 대량의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거대한 토석류가 20km 이상 이동한 뒤 중국 지룽 국경검문소를 덮쳤고, 이후 네팔 바그마티주 일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네팔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보안 인력 2만명이 구조 활동에 동원됐으며 873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피해 지역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룽 통상구 인근에는 2141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500여 명이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에 직접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서 최소 930명의 작업자가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이 터널 안에 고립된 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네팔 구조대는 다수의 작업자가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 상부에 진입로를 뚫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터널에 파이프를 설치해 공기를 주입하고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카메라도 투입하기 시작했다.

네팔군 대변인은 “100명 이상이 두꺼운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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