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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초1·2 66% "너무 힘들어요"

등록 2026.08.31 15:25:20

초등교사노조, 전국 초1·2 설문조사

초1·2 46% "오래 앉아 힘들고 피곤"

"발달단계 맞는 수업·휴식 논의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2학기 개학식이 열린 8월 18일 부산 영도구 대평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름방학 과제를 들어보이며 교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6.08.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2학기 개학식이 열린 8월 18일 부산 영도구 대평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름방학 과제를 들어보이며 교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초등학교 1·2학년 5명 중 3명 이상이 오후 3시 하교를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가 전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교시까지 수업하고 오후 3시에 집에 간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65.5%(1만9072명)가 '수업을 너무 오래 해서 너무 힘들고 지칠 것 같다'고 답했다.

'끝나고 학원에 방과후도 가야 해서 너무 늦게 집에 갈 것 같다'는 응답은 30.8%(8979명)로 뒤를 이었다. '교실에서 더 오래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응답은 3.7%(1085명)에 그쳤다.

초 1·2학년 학생 45.5%(1만3270명)는 6·7교시까지 수업이 진행될 경우 '오래 앉아 있어야 해 힘들고 피곤한 것'을 가장 우려했다. '학원도 늦게 끝나고 놀 시간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학생은 27.7%(8072명), '부모님(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6.8%(7794명)로 나타났다.

학교가 끝난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놀이터나 집에서 친구들과 맘껏 놀고 싶다'가 47.6%(1만3878명)로 가장 많았다. '맛있는 간식 먹으며 부모님, 가족과 시간 보내고 싶다'는 응답도 45.2%(1만3156명)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학원 가거나 공부하기'라는 응답은 7.2%(2102명)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교육 시간 확대 여부를 저학년의 발달 특성을 중심에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2만9000여명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가장 크게 우려한 것은 장시간 수업으로 인한 피로였고, 학교가 끝난 뒤에는 놀고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저학년 교육 시간에 대한 논의는 학교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업과 휴식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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