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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되면 7000만원 목돈?"…출생부터 정부 지원 '우리아이자립펀드' 뭐길래

등록 2026.09.02 06:00:00수정 2026.09.02 07:31:17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적립·투자…성인 때 자립자금 활용

중위소득 따라 정부 지원 차등…저소득층 연 120만원

19년 뒤 7157만원은 '수익률 6%' 가정…운용성과 따라 달라져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우리아이자립펀드 운영 구조.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우리아이자립펀드 운영 구조.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정부가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와 함께 자산을 쌓아주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하면서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연평균 수익률 6%를 가정할 경우 매년 200만원씩 투자하면 19년 뒤 7000만원이 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일정한 수익률을 전제로 한 예상치로, 실제 수령액은 장기간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우리아이자립펀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비 146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하면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부모와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하고, 이를 중장기로 투자·운용하는 상품이다. 정부는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기여금을 보태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 교육이나 주거 등에 필요한 자립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9월 1일 이후 출생아다.

장기간 적립·투자하는 만큼 운용수익이 쌓이면 실제 납입한 금액보다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위는 연평균 수익률 6%를 가정할 경우 매년 120만원씩 19년간 적립·투자하면 총 납입액 2280만원이 4294만원으로, 매년 200만원씩 투자하면 총 3800만원이 7157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우리아이자립펀드 기대효과. 연평균 수익률 6%를 가정할 경우 연 120만원 투자 시 19년 뒤 4294만원, 연 200만원 투자 시 7157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우리아이자립펀드 기대효과. 연평균 수익률 6%를 가정할 경우 연 120만원 투자 시 19년 뒤 4294만원, 연 200만원 투자 시 7157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 기여금은 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는 부모의 납입액과 관계없이 정부가 연 12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부모가 별도로 돈을 납입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구의 아동도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위소득 50~100% 가구는 부모가 연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100만원을 보태는 1대2 매칭 방식이 적용된다. 부모와 정부가 합쳐 매년 150만원을 적립하는 구조다.

중위소득 100~150% 가구는 부모가 연 1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인 100만원을 지원하는 1대1 매칭 방식이 적용된다. 중위소득 150%를 초과하는 가구에는 정부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기존 청년 자산형성 정책과 달리 아동기부터 자산을 쌓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이나 사회 진입 이후 종잣돈 마련에 집중됐던 기존 지원보다 시기를 앞당겨 아동기부터 자산을 축적해 청년이 됐을 때 학업·독립·창업 등에 활용할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우리아이자립펀드에 이어 사회 진입 이후에는 청년미래적금 등을 통해 자산 형성을 이어가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7000만원대 만기 적립금은 보장되는 금액이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부가 제시한 4294만원과 7157만원은 모두 19년 동안 매년 일정한 금액을 적립하고 연평균 6%의 투자수익률을 거둔다는 가정에 따라 산출한 예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예·적금처럼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 아니라 적립금을 장기간 투자·운용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이에 따라 실제 만기 적립금은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예시보다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19년에 걸친 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향후 결정될 구체적인 운용 방식도 실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는 기본적인 지원 구조와 기대효과가 제시된 단계로 세부적인 상품 구조는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아이자립펀드 예산이 포함된 금융위의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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