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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오준호 "'용혜인 겸직' 이해 당부…원내 지위 잃어버릴 수 없는 처지"

등록 2026.09.03 10:57:51수정 2026.09.03 11:13:59

[서울=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을 두고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 후보가 '다원적 협치라는 취지 속에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서울=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을 두고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 후보가 '다원적 협치라는 취지 속에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을 두고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 후보가 '다원적 협치라는 취지 속에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오 후보는 "(청와대가 용 후보자를 발탁할 때) 당과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청와대와 용 후보자가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의사 타진 후 발탁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오 후보는 "그런 맥락이겠으나 정확한 내막을 알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지명이 된 것은 마지막에 당과 협의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용 후보자가) 결단을 밝혀주셨고, 저희들이 동의를 해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는 지명 이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거대 정당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하면서 자리를 내려놓았다"면서도 "이번에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수야당을 다원적 협치의 대상으로 인정하면서 함께 하자는 제안이 온 것"이라며 "장관에 입각하는 소중한 기회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원내 지위를 쉽게 잃어버릴 수 없는 처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원적 협치라는 큰 취지 속에서 저희들의 상황을 좀 헤아려 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용 후보자에게 겸직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는 원내정당이 되지 못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결단"이라며 "그런 고충은 용 후보자에게 여러 통로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 후보자가 지명을 받으신 것은 단순히 당의 일원만으로서는 아니고, 또 국민 전체를 살피셔야 되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고심하시고 결정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원직 유지의 배경에 '국고보조금 지급'이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원내정당 지위를 유지하고, 국고보조금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저희도 인정한다"면서도 "원내정당 지위가 중요하지 않은 정당이 있느냐"며 반문했다.

오 후보는 "국고보조금을 받아서 정당을 더 키우고, 정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 들어올 때는 비례연합정당을 거쳤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력으로 29만 표, 1%의 득표를 얻어 정치자금법상 국고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저희들의 힘으로 얻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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