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년 예산 14.9조…마약수사 7배↑·치안로봇 대거 도입
등록 2026.09.03 12:00:00수정 2026.09.03 14:28:24
올해보다 5.1%↑…주요사업 2조8765억원
마약 대응 예산 68억3천만원…약 7배 확대
AI로봇 본격 도입…범죄예방 로봇 450억원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경찰청은 3일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210억원 증가한 14조983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 전경. 2025.09.19.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1948601_web.jpg?rnd=20250919233855)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경찰청은 3일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210억원 증가한 14조983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 전경.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1% 늘어난 14조983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마약과 피싱 등 민생범죄 대응과 가상자산 수사, 인공지능(AI) 로봇 등 현장 치안 인프라 확충에 투자를 집중한다.
경찰청은 3일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210억원(5.1%) 증가한 14조983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사업비는 2조8765억원으로 올해보다 1719억원(6.4%) 늘었다.
경찰은 초국가·민생범죄 근절을 통한 수사 신뢰 회복과 범죄예방·피해자 보호, 현장 중심 치안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투자 분야로 정했다.
마약류 범죄 대응 예산은 올해 9억8000만원에서 내년 68억3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단속부터 탐지, 수사까지 전 단계에 걸쳐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수사 역량 강화 예산도 51억5000만원에서 68억6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가상자산 분석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고 압수물 위탁보관 등을 지원한다.
일선 직접수사부서에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보급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4억4000만원에서 내년 41억8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진·동영상과 대규모 금융자료 등 고용량 수사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외도피사범 송환과 국제 공조수사 예산도 5억6000만원에서 14억6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범인검거보상금은 25억5000만원에서 35억9000만원으로, 기술유출범죄 신고포상금은 500만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분야 투자도 늘린다.
고위험 피해자 주거지 등에 설치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예산은 16억9000만원에서 22억8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관계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위치추적장치 탐지 전문용역 예산 3억원도 새로 편성됐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 선도·예방 및 중독 치유 예산은 2억2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유족 등이 일부 부담해온 부검안비 현실화를 위해 관련 예산도 91억6000만원에서 151억7000만원으로 확대한다.
2027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경비·대테러와 인파밀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142억7000만원도 신규 편성했다.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AI 로봇 도입도 본격화한다. 대테러 대응 로봇 예산은 올해 24억원에서 내년 48억원으로 늘리고, 위험현장 증거채취 로봇 22억5000만원, 범죄예방 로봇 450억원, 경찰부대 보조로봇 40억원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고속도로순찰대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모와 후방안전알림장치 도입에 9억1000만원을 투입하고, 전국 경찰관서 사격장의 피탄벽 보완에는 162억6000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경찰청의 2027년도 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확보된 예산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범죄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고 현장 경찰관들이 안심하고 소임을 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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