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중앙행정기관 내년부터 이전, 수도권 과밀 완화…공공기관 109개 감축"(종합)
등록 2026.09.03 12:05:17
"세종, 행정의 중심으로…법무부·성평등부 등 규모 큰 기관 우선 이전"
"오는 2029년 대통령 집무실·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차질없이 완공"
"공공기관 이전도 2027년부터 착수…나눠먹기식 배분은 지양할 것"
전체 20% 수준인 109개 공공기관 감축…유사·중복 기능 일원화 추진
외교·통일부 등 이전 제외기관도 세종 대통령집무실 등 건립 맞춰 검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635_web.jpg?rnd=2026090311155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은 오는 4분기 중 발표하고, 내년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기능 개혁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깨워 모두의 성장 시대, 균형성장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의 출발점에 수도권 1극 체제와 국토 불균형이 있다"며 "수도권은 인구와 자본, 기업과 인프라가 지나치게 집중되어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그 반대편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균형성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생존전략이 됐다"며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정책들은 이미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5극3특 성장엔진 추진 등과 연계해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상징적·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 하에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5극3특 성장엔진 및 발전전략, 기존 혁신도시 기능군 등을 기준으로 작년부터 기초조사, 지방자치단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이전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한 총리는 "'나눠먹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지역 성장의 에너지를 모닥불처럼 모아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해 지역 거점의 힘을 극대화하겠다"며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이전 비용과 주거지원 비용 등도 두텁게 지원하고,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의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정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급변하는 정책환경에 대응해 공공기관의 기능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구조개혁, 유사·중복 기능의 일원화, 소규모 기관 통합 등을 통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기로 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약 20% 수준이다.
한 총리는 "각 부처별로 기능개혁 로드맵 등 이행 절차를 마련하고, 법률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기관은 즉시 이행에 착수하겠다"며 "기능개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 운영 효율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재정경제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관 부처에서 주도적으로 각 정책을 추진하고, 총리실 주관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막힘없이 철저히 챙기겠다"며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정부, 국회, 공공기관, 기업들 모두 원팀이 되어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깨워 모두의 성장 시대, 균형성장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법무부, 성평등부 외에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이전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브리핑에 이어 열린 질의응답에서 "오는 4분기 이전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해서 고시하겠다"면서 "외교부와 통일부는 대통령실 이전과 입법부 분원 개원 시기에 맞춰서 이전이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와 관련 "이전하게 되는 혁신도시의 본래의 전략 산업들과 연계한 기관들을 집적시켜서 집중시키겠다는 게 큰 원칙"이라며 "정주역건 개선도 먼 거리, 빠른 시간 내 가는 기관 근무자들에게는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발표 시기에 대해선 "(당초 계획인 10~11월보다) 조금 늦어진 게 맞다"면서 "지방정부, 노조와의 소통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국정감사가 (기간에) 끼어 늦출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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