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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프로야구단 유치 사실상 난항…"KBO 신규구단 논의 없어"

등록 2026.09.03 16:59:48

2만석 야구장 증축에 1200억원 추가 필요…시 재정 부담도 걸림돌

복합스포츠타운 추가 재원 1919억원 추산…기존 시설 완공 우선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김윤철 전주시의원.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김윤철 전주시의원.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을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단 유치에 대해 현실적으로 추진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신규 구단 창단 논의가 없는 데다 프로경기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야구장을 증축하려면 막대한 추가 재원이 필요한 점이 주요 이유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윤철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2023년 5월부터 KBO와 신축 야구장의 프로야구 경기 개최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민선 9기 출범 이후 신규 구단 창단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건립 중인 야구장은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 585억원을 들여 8176석 규모로 계획됐다.

시는 프로구단 유치가 가능한 2만석 규모로 야구장을 증축할 경우 약 1200억원의 추가 사업비와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축비만 현재 야구장 전체 사업비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시는 KBO 차원의 11구단 창단도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야구장을 선제적으로 증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2만석 규모 증축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등 복합스포츠타운 시설을 우선 완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조 시장은 "복합스포츠타운을 스포츠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기반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야구장 증축계획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정 부담도 프로구단 유치의 걸림돌로 꼽힌다. 시는 현재 복합스포츠타운 시설 구축에 필요한 재원을 실내체육관 220억원, 육상·야구장 342억원 등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야구장 2만석 증축비 약 1200억원과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 건립비 157억원까지 더하면 앞으로 필요한 추가 재원은 약 1919억원에 달한다.

특히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건립공사는 시 재정 여건으로 지난 5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두 시설은 2023년 6월 착공해 현재 약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야구장 585억원, 육상경기장 836억원 등 1421억원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통상적인 물가상승분 외에 현장 유지에 필요한 최소 간접비와 공사 중지기간 60일 초과에 따른 보상금 등으로 월 2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재정 여건을 살펴 공사 재개와 완공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프로야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도 재정 부담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건립 중인 실내체육관은 5240석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자 프로배구단이나 프로농구단을 유치할 경우 연간 50억∼70억원 규모의 운영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실내체육관 준공 전까지 모기업 확보 가능성과 구단 유치에 따른 재정부담을 검토한 뒤 시의회와 협의해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복합스포츠타운을 스포츠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로경기와 국제대회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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