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전화로 서류 떼고 병원 예약까지"…카카오 '모두의 AI' 이달 뜬다
등록 2026.09.04 14:06:31
카카오 '모두의 AI' 이달 베타 공개…연내 정식 서비스·MAU 500만명 목표
대화창 하나로 공공서류 발급·병원 예약·결제 완결…전화로 쓰는 '보이는 AI' 지원
자체 모델 '카나나'·LG 'K-엑사원' 결합…내년엔 '1인 맞춤형 에이전트'로 진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4.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376_web.jpg?rnd=20260904113645)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윤현성 기자 = 카카오톡 채팅방이나 전화 한 통으로 공공 서류를 떼고 병원 예약과 결제까지 끝내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이달 첫선을 보인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국민의 일상 업무를 직접 대신 처리해 주는 '실행형 AI'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4900만 이용자에게 익숙한 접점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두의 AI'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 습관으로 깊숙이 스며들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국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전 국민이 쉽게 쓰는 범용 챗봇과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국책 사업이다.
"공연 예매부터 서류 발급까지"…채팅창·전화로 다 끝낸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4일 공개한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 2026.09.04.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419_web.jpg?rnd=20260904135153)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4일 공개한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 2026.09.04.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이날 시연을 통해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AI와 대화하며 공연을 예매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공공 서비스 편의성도 대폭 끌어올린다. 정부의 'AI 국민비서'와 연동해 각종 공공 서류를 신청하고 해당 기관에 제출하는 일까지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매끄럽게 처리한다.
디지털 기기가 서툰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도 담았다.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일반 전화 통화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통화 화면에 관련 정보를 띄워주는 '보이는 AI'를 함께 제공해 직관성을 높였다.
두뇌 역할을 맡는 모델도 최적화했다. 카카오의 자체 AI '카나나'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을 함께 쓴다. 질문의 난이도에 맞춰 알맞은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의료 상담에는 루닛의 특화 모델을 투입하고, 보안 필터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정 대표는 "AI가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실제로 해주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건강·금융·세무·취업·돌봄처럼 서로 다른 생활 서비스도 하나의 대화 안에서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내 500만명 잡는다…내년엔 '나만의 AI 비서단' 구축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4일 공개한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 2026.09.04.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421_web.jpg?rnd=20260904135227)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4일 공개한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 2026.09.04.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이달 중 시범 서비스를 내놓은 뒤 이용자 반응을 살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12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 명을 확보하고, 내년 말에는 100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알림과 이모티콘은 물론 LG유플러스의 통신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까지 총동원해 초기 이용자 끌어모으기에 나선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부사장)는 "서비스를 시작할 때 초기 MAU를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카카오가 보유한 채널과 이모티콘, LG그룹의 지면과 오프라인 매장 등을 활용해 모든 국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진화된 '1인 맞춤형 AI 비서단'을 도입한다. 이용자가 여행을 준비할 때 교통·숙박·맛집 예약 에이전트를 직접 골라 묶어 쓰는 식이다.
스타트업과 외부 개발자가 만든 AI 서비스를 장터 형태로 등록하고 유통하는 개방형 생태계도 함께 키운다.
정 대표는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에이전트가 실제 국민에게 닿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배경훈(앞줄 가운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04.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169_web.jpg?rnd=20260904101803)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배경훈(앞줄 가운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카카오 컨소시엄 파트너사를 대표해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참석했다.
권 부사장은 "각 부처가 별도로 에이전트와 AI 서비스를 개발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며 "하나의 채널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면 정부도 비용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가 고도화되는 데 발맞춰 AI 반도체도 빠르게 고도화하겠다"며 "'모두의 AI' 인프라에 국산 AI 반도체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이 AI를 잘 만드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데 '모두의 AI'가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보여주기 위한 AI가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AI,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없으면 불편한 일상의 기본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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