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주민센터, 이주배경청소년 문화예술적 성장 지원
등록 2026.09.05 19:20:41
경남도립미술관과 전시 연계 진로 탐색·전시 교육 진행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도립미술관과 전시 연계 진로탐색·전시 교육 진행.(사진=경남이주민센터 제공) 2026.09.05.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사)경남이주민센터는 도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문화 격차 해소와 심미적 감수성 함양 지원을 위해 경남도립미술관과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시간이 만드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도내 이주배경 초·중·고 재학생은 1만5077명(전체 학생의 4.6%)으로 10년 간 약 두 배로 급증했으나 언어 장벽과 경제·문화적 제약으로 공공 문화예술 인프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남이주민센터는 경남도립미술관의 고려인 강제 이주와 일제강점기 디아스포라(고향을 떠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민족이나 그 공동체) 아픔을 담은 정연두 작가 '알루미늄 오이' 전시를 매개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역사를 성찰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8월 29일 1차 프로그램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이주배경청소년 23명을 대상으로 도립미술관에서 '전시기획자(큐레이터)' 진로탐색 체험으로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주' 서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5일 2차 프로그램 역시 도립미술관에서 이주배경청소년, 비이주배경청소년으로 구성된 '모두' 합창단 단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교육을 진행했으며,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장학사와 주무관이 직접 방문해 정기 연습 모습을 참관하고 문화예술교육 효과를 점검했다.
이번 경남이주민센터와 도립미술관의 협력 사업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의 수혜자에서 나아가 다문화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이자 문화적 주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예술이라는 넓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미래 진로를 주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 문화 공간이 모든 청소년에게 열린 성장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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